'순수미소'로 얼떨결에 스타된 청년, 흡연 영상에 추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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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족 출신 쓰촨성 거주 20대 딩전
자연 닮은 순수미소 공개되면서 일약 스타덤
전자담배 피우는 영상으로 여론에 뭇매
'전자담배가 담배냐'
소속사 직원 엉성한 해명이 오히려 화 키워

펑파이망(網) 캡처

 

잘생긴 얼굴에 야생의 자연을 떠올리게 하는 순수한 미소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티베트족 청년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딩전(丁真)은 중국 서부 쓰촨성 티베트족 자치주 리탕현에서 나고 자란 21세의 청년이다. 지난해 11월 시커멓지만 순수하면서도 수줍게 웃는 10초짜리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서 지난해 12월초에 42억회 넘게 조회되고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조차 자신의 트위터에 '밝은, 화창한, 순진무구한 미소를 지닌 새로운 SNS 스타'라고 소개할 정도였다.

'살인미소'로 예기치 않은 인기를 얻은 딩전은 리탕현 홍보대사가 되었고 '딩전의 세계'라는 홍보 영화를 통해 고향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해 왔다.

펑파이망(網) 캡처

 

하지만 최근 SNS에 전자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직면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즈 등 중국매체들은 전자담배를 피우는 딩전의 모습에 팬들이 실망감을 하면서 그에게서 떠날 움직임도 일부 보이고 있다며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일부 사람들은 음주, 흡연, 싸움 등을 금지하는 양육 환경에서 자랐다는 딩전의 과거 말을 끄집어내 언행 불일치를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딩전의 소속사 직원은 "전자 담배는 흡연이 아니다. 어린 아이들은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갖는다"는 등의 어설픈 해명으로 팬들을 더 열받게 했다.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소속사는 13일 공식 입장문을 내 엉성한 답변으로 논란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했다.

또 흡연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공인으로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데 대해서도 사과하면서 딩전이 문화교류와 환경보호를 위해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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