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제공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BO에 투수 정현욱(22)과 포수 권기영(22)을 자격정지선수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은 "최근 개인적인 채무 문제가 불거진 정현욱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스포츠토토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권기영의 부적절한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정현욱과 면담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경위서를 제출했고 이후 권기영에 대한 경위서도 추가로 제출했다.
2019년 2차 6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정현욱은 지난 시즌 퓨처스(2군) 리그에서 21경기 2승 2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2017년 SK 와이번스 2차 3라운드 26순위로 입단한 포수 권기영은 군 복무 후 지난 시즌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권기영은 퓨처스 리그에서 22경기 타율 1할9푼6리 기록했다.
두산은 "앞으로 KBO와 수사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면서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