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베스트 전시. 인터파크 제공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최고의 전시는 무엇일까?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온라인 티켓 판매량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전시는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이었다.
판매점유율 8.4%를 기록한 이 전시는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원작으로 기획됐으며 3월 14일까지 그라운드 시소 서촌에서 열린다. '유미의 세포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으며, 원작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웹툰을 그대로 재현해 여성과 젊은 관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여성 관객은 77.5%였고, 연령별로는 20대가 60.6%, 30대 25.5% 순이었다.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전시는 '앙리 마티스 특별전'이다. 판매점유율 8.3%를 기록한 이 전시는 3월 3일까지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다. 앙리 마티스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열리는 마티스 단독전에서는 마티스의 후기 종이 오리기 기법으로 제작된 작품들과 드로잉, 석판화, 무대의상, 로사리오 성당 등 원작 120점이 전시 중이다.
3위는 8%의 판매 점유율을 보인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이 차지했다. 마그리트의 160여 점 작품들이 예술과 기술, 미술과 음악이 융합된 미디어 아트로 그려진 관객 참여형으로 꾸며졌다.
4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5위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에서 4월 4일까지 열리는 '팀랩: 라이프(teamLab: LIFE)', 6위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2월 28일까지 진행중인 '퓰리처상 사진전', 7위 '툴루즈 로트렉展', 8위 '알폰스 무하'였다. 9위는 롯데뮤지엄에서 2월 7일까지 전시 중인 '장 미쉘 바스키아 거리, 영웅, 예술', 10위 '뮤지엄 오브 컬러' 순이었다.
2020 전시 예매자 현황. 인터파크 제공
또한 지난해 인기 전시 상위 10개 예매자를 분석한 결과, 예매자 평균 성비는 여성이 74.7%, 남성이 25.3%로 여성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전시는 '퓰리처상 사진전'이었다.
예매자 평균 연령 비중은 20대 45.8%, 30대 29.5%, 40대 14.5%, 50대 이상 5.8%, 10대 4.5% 순으로 20~30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40~50대 비중이 높았던 전시는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이었다.
인터파크 이충우 전시사업팀 팀장은 "2020년 미술 전시업계 역시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객이 급감하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앙리 마티스, 르네 마그리트, 툴루즈 로트렉, 알폰스 무하, 장 미쉘 바스키아 등 전설적인 화가들의 국내 첫 단독 전시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관객들의 조심스러운 발길이 이어졌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