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간판 안창림. 대한유도회 제공
한국 유도 간판 안창림(27)이 세계 랭킹 2위인 일본의 하시모토 소이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창림은 13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둘째 날 남자 73kg급 결승전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하시모토에 반칙승을 거뒀다. 대한민국은 안창림의 승리로 대회 둘째 날까지 총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종합 1위를 유지했다.
다섯 차례 맞붙은 적이 있는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숨 막히는 접전을 펼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때 수세에 몰린 하시모토는 안창림의 팔을 꺾는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다. 심판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기술을 쓴 것으로 판단해 하시모토에게 반칙패를 선언했다.
이날 승리로 안창림은 하시모토와 상대 전적을 4승 2패로 만들고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랭킹 포인트 1800점까지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