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가 천리안 위성과 자체개발한 부유물 이동확산 모형을 활용해 해양부유물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용존유기물과 퇴적물 용도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KIOST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천리안 위성과 자체개발한 부유물 이동확산 모형을 활용해 해양부유물 이동경로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IOST에 따르면 이 예측기술은 박영규 책임연구원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환경분야 저명 저널인'Marine Pollution Bulletin'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진은 2016년 두만강 홍수로 발생한 해양부유물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천리안 위성이 보내온 바다 속 용존유기물과 퇴적물의 농도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용존유기물과 퇴적물의 농도가 홍수 발생일 부터 보름 간 두만강 하구에서 동해안을 따라 점점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부유물 이동확산 모형을 통해 해양부유물 이동속도 및 경로를 계산했는데,실제 홍수로 떠내려 온 부유물이 강릉 해변에서 발견된 날짜와 일치했다.
이는 바다색을 관측할 수 있는 해색탑재체가 장착된 천리안 위성을 활용하면 작은 해양부유물의 움직임까지도 추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에서 지원하는 R&D 과제인 '다종위성 기반 해양 현안대응 실용화 기술개발'등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R&D과제의 성과인 위성자료 처리기술과 부유물 이동확산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한 융합연구를 통해 홍수에 의해 발생하는 해양부유물 이동·확산을 확인한 것이다.
KIOST 김웅서 원장은 "먼 바다의 해양환경 조사 및 분석을 위해 매 번 현장에 나가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는데, 지난해 2월에 발사된 천리안위성2B호의 관측자료와 다양한 수치모델링 기법을 활용하면 해양변화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적시에 해양 정보를 전달해 국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