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전원회의가 열렸다고 1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이 지난 5일 개막한 8차 당 대회를 12일 폐막했다. 아울러 8차 당 대회 결정사항을 법제화하기 위한 최고인민회의를 오는 17일 평양에서 열기로 했다.
총비서로 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한 결론'을 통해 내부 동력을 최대한 정비·동원해 난관을 정면 돌파할 것을 강조하면서, 실천 이념으로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하겠다"며,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가경제발전의 새로운 5개년계획을 반드시 수행하기 위한 결사적인 투쟁을 벌려야 한다"며, "사회주의경제건설은 오늘 우리가 총력을 집중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혁명과업"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현 난국을 타개하고 인민생활을 하루빨리 안정 향상시키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하자면 제일 걸리고 있는 경제문제부터 시급히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사업총화보고와 달리 이번 당 대회 결론과 폐회사에서는 별도로 대남 및 대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북한의 이번 당 대회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모두 8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이는 1970년 12일 동안 개최된 5차 당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대회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