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심은진이 동료 배우 전승빈과 결혼했다고 12일 밝혔다. 왼쪽부터 심은진, 전승빈. MBC 제공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이자 연기자로 활동 중인 심은진이 결혼했다.
심은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반지를 낀 두 사람의 사진과 글을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밝혔다. 심은진은 "오늘, 2021년 1월 12일부로 전승빈씨와 서로의 배우자가 되었습니다:) MBC 나쁜사랑이라는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고, 동료이자, 선후배로 지내오다, 드라마가 끝날 무렵,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서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만나다 오늘에까지 오게 되었네요:)"라고 썼다.
이어 "누군가는 연애 1년도 안 돼서 결혼하는 건 너무 이른 감이 있지않느냐 할 테지만, 사실, 제가 이젠 어린 나이만은 아닌 나이기에, 그러한 염려는 조금 접어두고, 제 경험에 의한,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라며 "오래오래 서로를 바라보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사람은 그리 흔히 찾아오는 행운은 아니기에,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오히려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보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결혼식 날짜는 잡지 못한 상태다. 심은진은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시기를 잠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라며 "가족, 지인분들 모셔서 밥 한 끼 대접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심은진은 "앞으로 처음 가 보게 될 시작점 앞에서 여러분들의 응원 부탁드려요"라며 "예쁘고, 곱게 걸어가서 씩씩하고 멋지게 살아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1998년 베이비복스 정규 2집 활동부터 그룹에 합류해 뛰어난 댄스 솜씨로 주목받았던 심은진은 2005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최강칠우', '스타의 연인', '국가가 부른다', '사랑이 오네요' 등의 OST에 참여했다.
드라마 '대조영', '라이프 특별조사팀', '거상 김만덕', '노란 복수초', '사랑도 돈이 되나요', '그녀의 신화', '사랑이 오네요', '부잣집 아들', '빅이슈'와 영화 '제니, 주노', '심야택시', '간신', '불청객-반가운 손님', '우주의 크리스마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에 출연했다.
심은진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방송한 MBC 아침드라마 '나쁜사랑'에 전승빈과 함께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