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종걸 후보와 이기흥 후보가 지난 9일 열린 정책토론회 이후 상호 제소 및 고발을 접수하며 선거인담 표심 잡기가 변질되고 있다. 대한체육회 제공
갈수록 태산이다.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갈수록 혼탁 양상이다.
제5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종걸 후보 측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직권남용 및 공금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종걸 후보는 지난 9일 열린 대한체육회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재선에 도전한 이기흥 현 회장의 자녀 부정 취업 및 범죄수익은닉 등으로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책토론회가 끝난 뒤 이기흥 후보는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 훼손을 이유로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와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이종걸 후보를 제소했다.
그러자 이종걸 후보 역시 경찰 고발하며 맞대응했다.
이종걸 후보 측은 "대한체육회장은 그 직책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이기흥 회장은 비도덕적이고 파렴치한 행위로 대한체육회의 품위를 손상하고 체육인의 명예를 훼손했음에도 불구하고 적반하장식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에도 이어질 체육인들의 제보를 모아 추가적인 고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