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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11승 외인 포기' NC, 가성비 노림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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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달러 새 외인 파슨스 영입

NC 새 외인 우완 웨스 파슨스. 자료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NC가 올해 외국인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NC는 11일 "웨스 파슨스(29) 영입과 함께 외국인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8만 달러, 연봉 32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약 6억6000만 원)의 조건이다.

196cm 93kg의 파슨스는 스리쿼터형 우완이다. NC는 "움직임이 많은 공을 던지며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직구 평균 구속 151km에 포심,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파슨스는 2012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33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47경기(선발 15경기) 153이닝 9승 7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거뒀다.

NC가 지난해 뛰었던 우완 마이크 라이트(30)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데려온 선수다. 라이트는 외야수 애런 알테어와 100만 달러 몸값에 계약했다. 그러나 알테어는 살아남았지만 라이트는 재계약이 무산됐다.

지난해 라이트는 29경기에 등판해 11승 9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100만 달러 몸값을 감안하면 살짝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19승으로 다승 2위에 한국시리즈(KS) 2승 1세이브 맹활약을 펼친 드류 루친스키와 차이가 많이 났다.

일단 파슨스는 60만 달러 몸값에서 보듯 엄청난 활약을 기대하긴 무리다. 에이스 루친스키, 좌완 구창모에 이어 3선발 역할이 예상된다. KBO 리그 첫 시즌임을 감안해 10승 이상이면 합격점을 내릴 만하다.

계약 후 파슨스는 "지난해 KBO 챔피언 NC의 일원이 돼 기쁘다"면서 "최선을 다해 팀과 동료를 도와 마지막 순간, 최고의 성공을 거둘 수 있게 같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NC 임선남 데이터팀장은 "파슨스는 구위와 제구가 좋은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에 보다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경남 창원에서 2주 자가 격리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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