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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10% 벽 깬 '경소문' 장르물 외길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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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

 

장르물 '외길'만을 걷던 OCN이 드디어 값진 결실을 얻었다.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OCN 개국 이래 첫 10% 시청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지카운터즈가 최광일 일당을 향한 속이 뻥 뚫리는 탄산 사이다 일격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 12회는 평균 시청률 10.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이로운 소문'은 OCN 개국 이래 첫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고,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경신했다.

그 동안 장르물 마니아 중심이었던 시청자 범위가 확장됐을뿐만 아니라 '장르물' 매력에 오락적 요소들이 잘 버무려져 대중성을 잡았다는 평가다.

이날 방송에서는 형사 김정영(최윤영 분)이 결국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다. 가모탁(유준상 분)이 그녀를 안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특히 수술실 앞에서 "내가 여기서 기다릴게. 기억이 이제야 다 돌아왔는데 어떻게 그러냐"라고 되뇌는 가모탁의 오열 속에서 김정영의 지갑에 끼워져 있던 두 사람의 커플 사진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정영의 죽음은 동료들 사이에서 자살로 알려졌고 소문(조병규 분)은 상심에 빠진 가모탁의 곁을 지켰다. 가모탁이 소문에게 "넌 어떻게 감당을 했냐? 11살에 부모님 떠나 보내는 거 쉽지 않았을 텐데"라고 묻자 소문은 "카운터라는 게 산다는 거하고 죽는다는 게 별로 멀게 느껴지지 않아서 위로가 되더라"며 위로했다.

이후 가모탁이 죽은 김정영의 마지막 기억을 엿보며 또 다른 사건을 예고했다. 김정영에게 총격을 가한 인물의 손목에 20년 근속한 경찰한테 주는 시계가 채워져 있던 것. 김정영의 죽음을 타살이라고 확신한 가모탁은 김정영의 후배 강한울(이경민 분)에게 중진서에서 20년 이상 근속한 경찰에 대한 뒷조사를 부탁, 베일에 싸인 범인의 정체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카운터즈는 신명휘(최광일 분) 일당의 불법 선거 자금 건으로 소문의 부모에 이어 김정영까지 살해당하자 분노의 반격을 펼쳤다. 출처도, 근본도 없는 신명휘의 경선 자금 50억을 증발시키고 신명휘 일당과 지청신(이홍내 분) 일당을 모조리 잡기 위해 국숫집까지 임시 휴업했다. 이후 최장물(안석환 분)은 신명휘의 후원회장을 자처하며 직접 컨택했고, 신명휘는 최장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조태신(이도엽 분)에게 50억 현금 준비를 지시했다.

그 사이 카운터즈는 신명휘 일당의 대포폰을 복사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했다. 보험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50억을 빼돌리는데 이어 이를 생수병으로 바꿔치우며 숨가쁜 전개를 펼쳤다. 카운터즈는 연이어 노창규(전진오 분)가 저수지에서 꺼낸 노란색 트렁크를 확보했고, 그 안에 김영님(김이경 분) 시체가 담겨 있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나아가 신명휘·조태신·노항규의 물건을 습득해 국과수에 김영님 살인사건 용의자로 접수했고 가모탁은 지인 형사에게 트렁크에 있던 백골사체 DNA 검사를 의뢰했다.

방송 말미 신명휘와 노항규가 7년만에 김영님 살해용의자로 체포돼 '사이다'를 선사했다. 김영님 의복에서 노항규, 손톱 밑에서 신명휘와 일치한 DNA가 나온 것. 그럼에도 신명휘는 "이건 말도 안 되는 정치적인 모함이다. 모든 의혹을 소명하고 반드시 돌아오겠다"라며 악어의 눈물로 자신의 무죄를 호소했다. 그런 신명휘에게 소문이 "김영님이 끝일 거라고 생각하지마. 우리 엄마, 아빠까지. 당신이 지은 죄 전부 치르게 할거야"라며 강력한 선전포고를 날려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은 매주 토요일·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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