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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구직급여 3개월 연속 1조원 미만…취업자 증가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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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1조원 넘던 구직급여 지급액, 3개월 연속 1조원 아래로 떨어져
고용보험 신규 가입자 증가폭 20만명대로 크게 줄어
제조업 가입자 감소폭 개선됐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서비스업에서 부진

실업급여 상담 창구에 모인 구직자들. 연합뉴스

 

NOCUTBIZ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구직급여 지급액 규모가 석 달 연속 1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의 여파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신규 취업자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수혜금액(지급액)이 9566억원을 기록했다.

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크게 늘면서 지난 5월에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이래 5개월 연속 1조 1천억원 내외씩 지급됐다.

이어 지난해 10월(9946억원)과 11월(9138억원)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9천억원대로 지급 규모가 줄어들었다.

고용노동부 제공

 

다만 최근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9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지난달에는 10만 8천명으로 다소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만 4700명), '건설업'(1만 4600명), '공공행정'(1만 3900명),'도소매'(1만 1500명), '사업서비스'(1만 14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0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 9천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10만명대로 줄었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 연초와 비슷한 수준인 30만명대로 회복됐다가 다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제조업은 지난해 7월 이후 감소폭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서비스업에서 공공행정 및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되거나 감소폭이 확대돼 전체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 및 증감(천명). 고용노동부 제공

 

실제로 제조업 가입자 수는 1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7월(-6만 5천명)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폭이 줄어들어 지난해 12월에는 2만 1천명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이 2만명대로 줄어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특히 전자통신에서는 휴대폰 부품의 수출 증가와 통신용 반도체 기판 생산라인의 국내 증설 등의 영향으로 400명 늘어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24만 1천명 증가해 전월(41만 1천명)보다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영향을 많이 받은 '숙박음식'(-2만 3천명→-3만 4천명), '사업서비스'(-5천명→-1만 4천명), '운수업'(-9천명→-1만 3천명)의 감소폭이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1만 7천명→2천명), 40대(5만명→2만 4천명), 50대(12만 8천명→9만 7천명), 60세 이상(24만 9천명→17만 1천명)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모두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또 30대에서는 5만 6천명 감소해 전월(-5만명)보다 감소폭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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