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우먼 1984' 포스터.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코로나19에 북극발 한파까지 겹쳐 극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원더 우먼 1984'가 힘겹게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 우먼 1984'(감독 패티 젠킨스)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2만 149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50만 711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봉한 지 19일 만이다.
'원더 우먼 1984'는 놀라움으로 가득한 새로운 시대인 1984년을 배경으로 새로운 적과 만난 원더 우먼의 새로운 활약을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는 원더 우먼의 황금 수트인 골든 아머를 비롯해 투명 제트기 등 새로운 아이템으로 무장한 전편을 능가하는 스펙터클한 액션이 등장한다.
2위는 7245명의 관객을 동원한 재개봉 영화 '화양연화 리마스터링'(감독 왕가위)이다.
'화양연화'는 사랑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은 서로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시간을 그린 로맨스로, 2016년에는 B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2위'에 오른 바 있다.
3756명의 관객이 찾은 애니메이션 '빅풋 주니어 2: 패밀리가 떴다'(감독 벤 스타센, 제레미 드그루손)는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영화는 전설의 DNA로 초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 빅풋과 빅풋 패밀리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알래스카 대자연 속에서 악당에 맞서는 모험을 담은 패밀리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주말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은 6만 5316명으로 한 주 전보다 2만 3890명이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