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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온기 더하는 '천사는 바이러스',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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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이야기 담아
얼굴 없는 천사, 21년간 전주 노송동에 약 7억 원 기부
이영아, 영화 촬영 후 암 환자 위해 머리카락 기부
김성준 감독·배급사 씨엠픽쳐스, 영화 수익 일부 기부하기로 결정

영화 '천사는 바이러스' 포스터. 씨엠픽쳐스 제공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천사는 바이러스'가 오늘(6일)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천사는 바이러스'(감독 김성준)는 지난 21년간 전주 노송동에 약 7억 원을 기부하며 선행을 펼친 일명 '얼굴 없는 천사'에 관한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19년 2인조 도둑이 천사의 성금을 탈취하려다 4시간 만에 붙잡힌 소동이 벌어진데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까지 겹치며 과연 천사가 찾아올지 모두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러나 여느 해처럼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약 7000만 원을 기부했다.

20년 동안 매년 모금한 금액의 총액은 6억 6850만 4170원에 달하는데, 기부자는 그동안 단 한 번도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밝힌 적이 없다.

전주 노송동에서는 이러한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을 알리기 위해 그간 '천사마을' '천사의 길' '기부 천사 쉼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익명의 기부자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천사는 바이러스'에서 배우 박성일은 전주 노송동의 얼굴 없는 천사를 취재하기 위한 사기꾼이자 가짜 기자 지훈 역으로 출연했다. 순수한 마을 사람 천지 역은 이영아가 맡았다.

이영아는 영화 촬영 후 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부했으며, 연출은 맡은 김성준 감독과 배급사 씨엠픽쳐스는 영화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영화는 2015 전북문화콘텐츠 융복합사업 선정작으로, 연극 '천사는 바이러스'를 원작으로 한다. 김성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박성일, 이영아, 문숙, 전무송 등이 의기투합했다.

올겨울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 영화 '천사는 바이러스'는 오늘(6일)부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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