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 회복…코로나19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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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보도⑤] 대경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대구 8.6% & 경북 3.1%

대구CBS는 2021년 새해를 맞아 지역 주요 현안을 살펴보는 신년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8일은 마지막 순서로 대구·경북지역의 경제를 전망해 본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큰 걸음 시작
②시민 공간 아우르는 대구 신청사 청사진
③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순항할까?
④막 오른 대선, 지방선거 경쟁
⑤대구·경북 경제 회복…코로나19가 관건
(끝)


대구 성서산업단지. 대구시 제공

 

연초부터 코로나19라는 쓰나미가 몰아치면서 지난해 대구와 경북지역 경제는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이 -1.2% 정도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구는 -7.9%, 경북은 -3.0%로 전망된다. 지난 1997년 IMF사태 때보다도 더 혹독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녹녹치 않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말 지역 321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5.3%가 올해 경제를 '불황'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2,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대구와 경북지역 경제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연구원이 최근 올해 지역 경제 성장률을 대구는 8.6%, 경북은 3.1%로 전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경제예측기관에서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평균2.9%보다 훨씬 높다.

대경연구원은 올해 대구·경북지역 경기는 생산과 소비, 교역 등 모든 경제가 지난해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현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지난해 대구와 경북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기업 매출이 엄청나게 격감했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달성되더라도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에는 못 미친다"고 밝혔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말 조사한 기업경기 전망을 보면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올해 전반적인 경제 흐름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를 예상한 응답이 각각 30.6%와 35.6%를 차지했다. 그만큼 경제 불확실성이 높다는 반증이다.

올해 경제 회복의 관건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올해는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역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지난해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용현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백신이 이른 시일 안에 접종되면 경제활동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코로나19가 안정화될 경우 하반기부터는 지역 경제도 엄청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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