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 일본 포스터. NEW·㈜영화사레드피터 제공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 일본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더우먼 1984'를 넘어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1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반도'가 개봉하자마자 외화 1위에 오른 이래, 4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배급사 가가(GAGA)에 따르면 '반도'는 4일까지 누적 관객 수 9만 6161명을 동원해 일본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다. 외화 중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더우먼 1984'를 누르고 외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 측은 "일본 박스오피스 1~6위가 '귀멸의 칼날'을 비롯한 일본 애니메이션이기에 '반도'의 성과가 더욱 주목할 만하다"며 "또한 코로나19로 경색된 극장 분위기 속에서도 '반도' 일본 개봉 첫 주 스코어가 2017년 '부산행' 개봉 첫 주 스코어보다 55% 이상 증가했다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고 밝혔다.
일본 개봉과 동시에 영화의 1년 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웹툰 '반도 프리퀄 631' 역시 한일 양국에서 연재를 시작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늘(5일) 카카오 페이지 내 웹툰 드라마 장르에서 일간 인기 순위 9위를 차지, 공개된 지 5일 만에 톱(TOP)10에 올랐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2020년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또한 북·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40개국에서 개봉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약 6000만 달러(한화 약 653억 원)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