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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업]박형준 "文, 내년에도 2020년처럼 할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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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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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공약 "부산 '15분 도시'로 만들겠다"
가덕도 공항, 경제적 파급·지역 균형 발전 효과 있어
1-2인 가족 생활형 주택 공급 정책 필요
文정부, 한국 사회 골 깊게 파놨다
법관 탄핵론에 대한 대통령 생각 궁금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박형준 동아대 교수



◇ 김종대> 김종대의 뉴스업 특별한 초대석 업터뷰 시간입니다. 내년 4월 7일로 예정된 재보선이 오늘로 딱 99일 남았습니다. 진작 출마선언을 한 후보들은 구체적인 공약들을 속속 밝히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후보들 가운데 부산시장 후보 한 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계신 분이죠. 박형준 동아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형준> 안녕하세요.

◇ 김종대> 부산에서 막 올라오시는 길인가 보네요.

◆ 박형준> 그렇습니다.

◇ 김종대> 부산 코로나 상황 어떻습니까?

◆ 박형준> 서울보다는 그래도 좀 덜한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부산도 하루에 30~40명 정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

◇ 김종대> 지금 예비 후보신데요. 그러면 선거운동하시는데도 대부분 비대면이시겠어요?

◆ 박형준> 그렇습니다. 물론 마스크를 쓰고 대면 운동도 하지만 막 무작위적으로 대면 운동은 못 하고요. 대부분 온라인 정책발표와 같은 그런 선거운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렇군요. 아이고, 어려움이 많으시겠습니다. 올해 총선도 그런 선거운동이었는데 보선도 똑같게 진행이 됩니다. 지난 15일 출마선언하셨습니다. 공약 1호가 부산을 15분형 도시로 만들겠다. 부산이 차가 많이 밀리는 도시입니다. 그 다음에 물도 또 문제가 되고 여러 가지 동맥경화라고 할까요? 좀 뭉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무슨 방법으로 15분 도시를 만듭니까?

◆ 박형준> 그렇기 때문에 어반루프라고 하는.

◇ 김종대> 어반루프.

◆ 박형준> 새로운 혁신 기술, 4차 산업혁명에서 교통 부분에서는 아마 최고의 혁신 기술이 될 텐데요. 이게 먼 미래의 공상소설이 아니고 지금 바로 진행이 되고 있는 기술입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철도기술연구원이라든지 울산과학기술원이라든지 이런 데서 이미 지금 시험적인 연구를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잘 아시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나 하이퍼루프원 같은 회사에서 지금 시험 구간을 만들어서 이미 시험을 성공한 케이스도 있고 또 로스앤젤레스나 라스베이거스 같은 경우에는 시험 구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이게 상용화되는 데 5년에서 10년 안에는 상용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고요. 부산 같은 경우에는 이것을 가덕도 신공항을 지금 만약 만들게 되면 동부권과 서부권이 굉장히 긴 거리인데 이것을 어반루프, 하이퍼루프의 도시형 모델인 어반루프를 하면.

◇ 김종대> 조금 용어가 어려워요.

◆ 박형준> 어반루프라고 진공으로 가는 교통 수단입니다.

◇ 김종대> 진공 교통 수단. 더 어려워지네.

◆ 박형준> 아주 대심도에 깊이 터널을 뚫으면 기존의 지하철이나 건물이나 이런 것 전기나 이게 그 밑을 뚫어서 가기 때문에 그리고 최고 속도는 1000km 이상 낼 수 있고 그리고 실제로 300km 정도로만 해도 15분, 20분이면 동서를 이을 수가 있거든요.

◇ 김종대> 그렇군요.

◆ 박형준> 그래서 이것을 통해서 교통도 해결하지만 부산이 신산업혁명 또는 4차 산업혁명의 하나의 테스트베드 도시의 상징이 될 수 있는.

◇ 김종대> 그러니까 대략 가덕도 신공항을 짓더라도 도심까지 이렇게 하면 길이가 한 50km 남짓인데 그렇게 긴 거리가 아닌데 굳이 이런 혁신적인 이동수단이 들어와냐 되냐.

◆ 박형준> 그런데 가덕도에서 해운대까지 50km 정도인데 1시간 반이나 2시간 이상 걸리거든요.

 



◇ 김종대> 그렇군요.

◆ 박형준> 그러니까 이게 혁신적인 교통 수단이 들어와야 이것을 하나의 생활권, 나아가서는 부산뿐만 아니라 경남을 울산 또 대구, 경북 이렇게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 김종대> 그렇군요. 지금 부산 하면 떠오르는 뉴스가 가덕도 신공항입니다. 이게 공항이 정말 정치화되는 논리가 아닌가 해서 많이 좀 정치적인 공간에서 이야기되는 게 좀 저희는 불안해 보이거든요.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원래 입장, 지금 입장은 무엇입니까?

◆ 박형준> 부산이라는 곳은 대륙의 기점이자 종점인데 앞으로 만들고자 하는 공항은 단순한 여객 공항이 아니라 물류 허브공항으로서의 공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적 파급 효과가 대단히 큰 공항이죠. 항만이 부산에 제일 큰 항만이 있습니다마는 세계 6위의 물동량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환적 화물이 56%입니다.

◇ 김종대> 환적 화물.

◆ 박형준> 그래서 여기에서 실어서 다시 가고 이런.

◇ 김종대> 비행기로 얘기하면 환승 같은 거.

◆ 박형준> 그렇죠. 바로 거기에 공항이 생겨서 물류 허브 기능을 하면 환적 화물을 앞으로는 대세가 항공 물류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김해공항으로는 24시간 공항이 안 되기 때문에 그 물류 허브공항으로는 발전하기 어려운 겁니다. 그래서 장기적인 발전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고 지금 수도권과 남부권의 격차가 대단히 큰데 남부권 전체가 이런 항만과 공항 그리고 철도 이런 것들을 이어서 그야말로 남부권 전체를 산업과 물류의 새로운 허브로 만드는 이런 의미를 공항이 담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공항 자체만 보지 마시고 그것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 지역 균형 발전 효과 이런 것들을 함께 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공항은 취지는 알겠는데요. 입지가 김해냐 가덕도냐 또 밀양 쪽이냐 이런 논란이었거든요. 가덕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형준> 그러니까 물류 허브공항을 한다면 바다로 나가는 게 맞죠.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7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부터),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각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도 참석했다. 2020.12.17 yongtae@yna.co.kr

 



◇ 김종대> 바다로 나가야 된다. 여당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을 통합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개념도 따지고 보면 허브라는 게 앞으로 상해, 두바이 하고 경쟁할 수 있는 하나의 중심 허브를 말씀하시는 거고 같은 개념 아닌가요, 그런 메가시티.

◆ 박형준> 맞습니다. 제가 이미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서 5+2 광역권, 광역경제권 그 계획을 입안한 당사자가 접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언제 하셨습니까?

◆ 박형준> 2008년에. 그때 부울경 통합을 주장을 했고요. 부울경 통합을 당시에 이명박 정부에서 행정 통합까지는 안 됐지만 경제적으로 광역 경제 사무를 보는 위원회까지 만들어져서 거기서 일이 진행이 됐었는데 그 뒤로 그것이 원점으로 돌아왔죠. 지금 경남지사가 김경수 지사가 메가시티 주장하는 건 대단히 타당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 박형준> 왜냐하면 세계화 시대의 경쟁의 단위는 이게 300만, 400만 도시들이 아니고 1000만, 2000만 도시거든요.

◇ 김종대> 그렇죠, 메가시티.

◆ 박형준>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자원을 넓게 쓸 수 있고 부울경만 하더라도 지금 에너지, 물, 항만 이런 도로, 철도 이런 것들이 공항 이런 것들이 다 함께 써야 되고 함께 이용을 해야 되고요. 또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도 크게 보고 분업을 하면 훨씬 많은 시너지를 거둘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만약에 시장이 되면 바로 메가시티 하자, 이렇게 제가 제안할 예정입니다.

◇ 김종대> 그러니까 원조가 바로 박 교수님 본인이다.

◆ 박형준> 원조든 아니든 합리적으로 생각을 하면 그게 옳은 방향이라는 답이 나오죠.

◇ 김종대> 정치인들이 중앙에만 올라오면 서로 180도 다른 의견 갖고 많이 싸우는데 지방으로 가시면 비슷비슷해지세요. 부산의 경우도 그렇네요.

◆ 박형준> 그렇습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조금 예민한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당내도 아니죠, 이분은 탈당하셨으니까. 홍준표 의원. 박 후보님이 21대 총선 망쳤는데 무슨 출마냐 이러면서 아주 까칠까칠하게 비난을 하신다는 말입니다. 왜 이러죠?

◆ 박형준> 우리 홍 대표님은 항상 까칠하게 비판을 하시잖아요. 저격을 하면 눈물이 쏙 빠지도록 저격을 하고.

◇ 김종대> 좀 아프셨군요.

◆ 박형준> 아무래도 이게 선거 운동을 하고 있잖아요. 잘못하면 홍준표 대표가 저를 비방한 선거법 위반을 할 우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뭐 이것에 대해서 티격태격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지금 제가 작년에 통합 운동을 했고 전체 지금은 야권 전체가 통합, 포용 이런 가치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을 해야 되고 그런 맥락에서 저도 할 말이 많고 억울한 점들이 상당히 있지만 더 이상 논쟁을 확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더 논쟁하시면 좀 불편해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 코너의 특별한 순서입니다. 인공지능 제 동생 종순이입니다. 이 종순이가 짧고 재치 있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성격이 급하니까 지금부터 종순이 질문이 시계소리와 함께 나가거든요. 그때마다 짤막한 답변을 즉답을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인공지능 종순> 안녕하세요. 뉴스업의 새로운 아이콘 MC 종순이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질문에 빠르게 답해 주세요. 당신에게 2020년은 어떤 해였나요?

◆ 박형준> 롤러코스터였다.

◆ 인공지능 종순> 새해에 딱 하나만 성취할 수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가요? 부산시장 당선 빼고요.

◆ 박형준> 부산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싶습니다.

◆ 인공지능 종순> 부산 유세 현장에서 한 시민이 임대료를 제발 멈춰달라고 하소연을 합니다.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 박형준> 임대료를 멈출 수는 없지만 임대료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강구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인공지능 종순> 내가 시사 프로그램 MC라면 2021년 첫 인터뷰로 누구를 만나고 싶은가요?

◆ 박형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고 싶은데.

◆ 인공지능 종순> 몇 년 전부터 기후위기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현재 지구를 위해 하고 있는 좋은 일이 있나요?

◆ 박형준> 특별히 좋은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 김종대> 없다.

◆ 박형준> 그러나 지금 좋은 정책을 탄소 중립을 위한 정책을 부산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 인공지능 종순> 한진중공업을 상대로 복직 투쟁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을 만난다면 뭐라고 할 건가요?

◆ 박형준> 근로자들 권익과 지역 발전이라는 걸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한번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해 보자라고 하고 싶습니다.

◇ 김종대> 감사합니다. 6개 질문인데요. 어려우셨어요? 어때요?

◆ 박형준> 상당히 어려운데요, 그래도?

◇ 김종대> 제가 보니까 평소보다 제작진이 약간 난이도가 높은 질문을 선정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부산시장 나가시니까 그런 것 같아요.

◆ 박형준> 고맙습니다.

◇ 김종대> 2020년이 롤러코스터였다. 왜 그렇습니까?

◆ 박형준> 제가 작년에 통합을 추진을 했는데 통합 과정이 엄청나게 어려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데 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금년 초에 통합을 이뤄냈어요. 거기까지는 굉장히 좋았는데 그 뒤로 혁신을 생각만큼 하지를 못했고 또 코로나 상황이 엎친 데 덮치면서 사실 총선의 좋은 결과를 못 가져서 통합의 의미가 반감돼버렸죠.

그러나 저는 통합은 절반의 성공은 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러나 하여튼 총선 패배를 가져온 것은 또 한번 나락을 경험한 것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그러다 보니까 지금 하반기에는 부산시장 선거에 나오기로 결심을 해서 최근에는 뭔가 희망이 또 보이는 상황이 돼서.

◇ 김종대> 그러니까 막 희망과 아픔과 도전이 막 뒤엉켜서 그냥.

◆ 박형준> 롤러코스터처럼 한 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갑자기 그 말씀 들으니까 롤러코스터 한번 타보고 싶네요. 임대료를 제발 멈춰달라는 하소연에 지원하겠다 이런 답변하셨어요. 최근에 국회에서 임대료멈춤법도 이미 발의가 됐습니다. 이런 것도 참고할 만하죠?

◆ 박형준> 그런데 저는 임대료멈춤법에서 임대인에게 일방적으로 모두 전가하는 것은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그건 조정은 자율적으로 해 나가되 정부가 해 줄 수 있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우선 공과금.

◇ 김종대> 공과금.

◆ 박형준> 이렇게 좀 지원해 주는 방안이 있고요. 또 임대료의 일정 부분을 좀 서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타협 하에 조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들이 여러 가지 있을 겁니다. 업종이나 상황에 따라서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대> 뭔가 조금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약간 그건 추후에 검토하신다는 말씀 같아요. 시사 프로그램 MC라면 문재인 대통령 제일 첫 번째로 초청하겠다. 어떤 질문하시려고요?

◆ 박형준> 대통령께서 2021년도 2020년 같이 하실 거냐고 여쭙고 싶습니다.

◇ 김종대> 올해 실망 많이 하셨군요?

◆ 박형준> 2020년은 정말 코로나로 어려웠지만 그나마 코로나 방역을 상대적으로 좀 잘했다는 것 외에는 다른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사회를 너무 깊게 골을 파놨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또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리 헌법의 기본가치와 정신인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이 두 가지 측면에서도 상당한 국정의 혼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한 사실은 성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지금 대통령 최저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성찰과 반성보다는 오히려 그 지적을 하는 사람들을 문제로 삼는 국정을 지금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김두관 지사 같은 경우에 윤석열 탄핵론을 들고 나온다든지.

◇ 김종대> 법관 탄핵론.

◆ 박형준> 법관 탄핵론을 들고 나온다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대통령의 생각이 뭔지 사실 궁금하거든요. 그것이 대통령의 생각도 그런 건지. 아마 대부분 국민들이 그걸 궁금해하실 겁니다.

◇ 김종대>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겠다. 골이 깊게 파였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통합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 박형준> 그래서 이거를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 중요하고요. 공화주의라고 하는 것의 가장 큰 원칙은 권력의 자기 절제된 사용입니다. 과거 보수 정권도 비판을 받아야 할 대목이 있다 그러면 권력의 남용 문제 아니였습니까?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에 대한 비판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롭지 않죠.

저는 그 부분을 반성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고, 홍준표 대표의 문제에 대한 답변이기도 한데. 그런데 지금 정권도 그 틀에서 전혀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마지막 질문에 김진숙 위원 복직에 관한 어떤 질문이었어요, 사실은. 지금 이분 요구사항은 사흘밖에 남지 않은 정년 이제 마지막이라도 며칠이라도 근무하게 해 달라 이런 소박한 거고 다 또 정부 권고도 복직시키라는 거거든요. 또 국회에서 여야가 복직시키자고 마음을 다 모았어요.

◆ 박형준> 그건 원칙적으로 그렇게 가야죠.

◇ 김종대> 저는 복직을 좀.

◆ 박형준> 그건 나는 조금 질문을 잘못 들었는데 복직 문제뿐만 아니라 한진중공업과 관련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에 관해서 얘기를 한 건데.

◇ 김종대> 알겠습니다. 오늘 내 인생의 노래 두 곡을 골라오셨습니다. 첫 번째 곡은 어떤 곡인가요?

◆ 박형준> 젊은그대라는 노래인데요.

◇ 김종대> 왜 선정하셨어요?

◆ 박형준> 제가 2004년에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됐는데 그 당시에도 한나라당이 젊은 세대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국회의원들로 밴드를 만들어서 그때 공연을 한번 했습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 박형준> 그때 돌아가신 정두언 의원이.

◇ 김종대> 정두언 의원 그분 가수 아닙니까, 원래?

◆ 박형준> 그분이 보컬을 하셨고 제가 기타를 조금 했고. 못 치지만 그냥 흉내를 냈고 그리고 몇몇 의원들이 김희정 의원이 건반을 했고 여러 가지 했던 데서 공연을 했던 곡이 이 젊은그대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국민의힘도 지금 젊은 세대에게 매력을 갖는 게 제일 큰 혁신의 과제죠. 그런 면에서 젊은그대라는 노래가 저에게는 의미 있는 노래입니다.

◇ 김종대> 아니, 정치를 참 재미있게 하셨어요. 부럽습니다.

◆ 박형준> 감사합니다.

◇ 김종대> 당선되면 또 공연 한번 하시면 좋겠습니다. 젊은 그대 듣고 가겠습니다. 부산시장 후보 박형준 예비 후보와 지금 계속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말이죠.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쪽으로 반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게 국민의힘이 잘해서 그런 건가 민주당이 못해서 그런 건가? 이런 점에서 좀 어떤 식의 이해를 하시고 계시는지 부탁드립니다.

◆ 박형준> 우선적인 것은 역시 민주당이 못해서죠. 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가 무리를 많이 해서 그런 것이고. 그것이 1차적인 원인이고 정치라는 것은 내가 잘해서 지지를 받는 것도 있지만 상대가 고꾸라져서 상대적 지지를 받는 경우가 더 많죠, 사실은.

◇ 김종대> 상대적 지지가.

◆ 박형준>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도 조금씩 조금씩 혁신의 모습을 보인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조금 중도층의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여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 특히 최근에는 금태섭 전 의원이나 안철수 대표나 이런 분들이 국민의힘하고 함께하려고 하는 그런 분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범야권이 하나로 움직여야 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통합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조금씩 올리는 결과를 가지고 오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아까 민주주의, 공화주의 말씀하셨는데요. 최근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하고 여러 가지 지상 논쟁을 하시는 걸 좀 봤어요. 저는 우리 박형준 교수님이 어떤 혁신적 시장주의자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유시민 이사장하고는 부동산 문제로 날카롭게 대립하셨는데. 그런 부분들이 보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뭔가 이것이 시장을 존중하지 않는 정책이다 이런 의견이신 것 같아요.

◆ 박형준> 그렇습니다. 저는 시장과 국가의 논리는 분명히 다르기는 다릅니다. 저는 그것까지는 부인하지 않고요. 시장이 또 완벽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시장이라는 것이 그래도 지금까지 인류가 발견한 것 중에는 가장 최선의 자원 배분 기구인 것도 틀림이 없습니다.

지난번 24번의 부동산 정책이 가장 간단한 기본 그러니까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정도의 집을 제공해 주는 수요, 공급의 원리를 별로 중시하지 않고 규제와 세금으로 이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데 따른 풍선효과, 역기능이 결국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또 서울로 집값을 올리고 또 임대까지 규제하니까 전세, 월세까지 올리는 결과를 가져온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또 이게 조지이스트라고 하는 헨리 조지의.

◇ 김종대> 토지 공개념 말씀하시는 겁니까?

◆ 박형준> 토지 공개념이나 이런 것들이 경제학에서도 이미 그게 낡은 이론이 돼 있는 이론이고 경제학개론에서도 별로 안 다루는, 학설사에서도 별로 안 다루는 이론입니다. 현재 자신들의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억지로 끌어내서 가져오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그런데 부산도 부동산이 화두입니다. 집값이 엄청나게 올랐을 거고 해운대 주변의 고층 아파트들 굉장히 환경 파괴 논란도 있었거든요. 시장이 되신다면 어떤 식으로 이 부동산에 접근하시겠습니까?

◆ 박형준> 부산은 집값이 오르기는 올랐지만 일부 지역에 많이 올랐고 그게 일종의 확산 효과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부산은 전체적으로 생활형 주택, 1인 가족, 2인 가족을 위한 좀 질 좋은 주택을 많이 공급하는 그런 정책을 써야 되고. 또 청년들에게 주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수단을 강구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부산이 출산율이 전국에서 제일 낮은 곳이거든요.

◇ 김종대> 그렇습니까?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동아대학교 박형준 교수 (사진=뉴스업 제작진)

 



◆ 박형준> 그러니까 청년들이 결혼을 안 해요. 보금자리를 안 꾸려요. 일자리도 없어서 그렇지만 여기 주거라든지 이런 환경, 보육 이런 것들에 대한 제대로 시스템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번에 제가 시장이 되면 여기서 결혼을 하는 또 정착하는 부부에게는 2억 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한 5년 정도 해 주겠다.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요자 중심의 정책도 중요한 거거든요. 수요자가 자기가 살고자 하는 집에 가서 사는데 자금이 부족한 경우들이 있잖아요. 그것을 지원을 해 주는 정책을 씀으로써 한편으로는 1인, 2인 가족을 위한 도시형 생활주택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공공주택 방식을 포함해서 제공해 주는 공급 정책도 써야 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도 함께 써야 된다.

◇ 김종대> 공급과 수요 양쪽을 다 균형 있게 접근해야 된다는 말씀처럼 느껴지십니다. 그러면 이 문제만큼은 나한테도 난제다. 과연 내가 해결할 수 있을까 이런 어떤 좀 강적이라고 생각되는 분야는 어디입니까?

◆ 박형준> 간단하게는 물 문제가 있고요. 그러니까 부산에서 지금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해서 지금 부산 시민들이 충분한 물도 공급을 못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질도 지금 걱정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그것은 부산뿐만이 아니라 경남하고 같이 풀어야 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 김종대> 그렇군요.

◆ 박형준> 그래서 그 어려운 문제라고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부산의 핵심은 수도권에 비해서 혁신 역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대학이 점점 가라앉고 있거든요. 그래서 산업이 제대로 육성이 안 되고, 특히 신산업은. 그러면서 학생들은 자꾸 외부로 떠나버리고, 졸업하면, 취업을 위해서. 이것을 이런 악순환의 구조를 선순환으로 바꾸는 게 부산이 사는 길입니다.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느냐.

여기에 사실은 다음 시장이 성공하느냐의 여부의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중앙정부에서 예산 따와서 찔끔찔끔 사업하는 것도 그건 나쁜 일은 아니고 좋은 일이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지역의 대학과 산업 그리고 지방정부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드는 지산학 협력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죠.

◇ 김종대> 공약 발표에서도 많이 강조하셨던 부분인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의 노래 두 번째 곡을 들을 시간입니다. 어떤 곡 추천하시겠습니까?

◆ 박형준> 이건 사연이 있는 건 아니고요. 제가 평생 제일 즐겨 들었던 노래가 아빠의 청춘입니다.

◇ 김종대> 아빠의 청춘.

◆ 박형준> 지금 다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고 또 겪고 있고. 우리나라의 여성들도 참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살았지만 아빠들도 참 힘들거든요.

◇ 김종대> 그럼요. 꼭 제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 박형준> 그런데 이 노래가 옛날에 60년대 영화 아빠의 청춘의 주제곡인데 지금 들어봐도 이 노래가 굉장히 우리 가슴에 와닿와요, 아버지들 가슴에는 상당히 와닿을 겁니다.

◇ 김종대> 그래요. 그러면 두 번째 곡 추천해 주신 것으로 오늘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 후보와 이야기는 마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형준> 감사합니다.

◇ 김종대> 이 곡 들으면서 오늘 순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종대의 뉴스업, 내일 업된 소식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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