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0시즌 K리그1과 K리그2의 스폰서 노출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시즌보다 약 14.5% 증가한 1727억원에 달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수는 줄었지만 스폰서십 노출효과는 늘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하나원큐 K리그 2020'의 스폰서십의 경제적 효과가 1726억 757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미디어 분석 전문 업체인 티엘오지에 의뢰해 K리그1 162경기, K리그2 137경기를 대상으로 K리그 후원사의 미디어 노출효과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2019시즌 평가액 1508억원보다 약 14.5%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
이번 시즌 K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수가 줄었다. 하지만 노출효과가 늘어난 가장 큰 요인은 국내 TV중계 횟수 증가다.
올해 K리그 국내 TV중계는 재방송 포함 총 778회로 전년 대비 197회 증가했다. 또 성공적인 해외 중계 송출도 요인이 됐다. 올 시즌 K리그는 해외 총 43개국 25개 플랫폼을 통해 396회의 경기 중계방송이 이뤄졌다.
2020시즌 K리그 후원사 중에서는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은행’이 약 1174억원으로 가장 노출효과가 컸다. 뒤이어 '현대오일뱅크'가 약 228억원, '게토레이'가 약 80억원, '인터파크‘가 약 69억원, 'EA스포츠'가 약 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체별로는 TV 생중계를 통한 스폰서십 노출이 약 932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TV 뉴스를 통한 노출은 약 405억원, TV 중계 재방송 및 하이라이트를 통한 노출은 약 268억원이다. 이밖에 뉴미디어 생중계 및 영상클립을 통한 노출은 약 74억원, 신문, 잡지 등 인쇄 매체를 통한 노출은 약 1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브랜드 스폰서십 효과분석을 토대로 2020시즌 K리그의 마케팅 성과를 분석해 미디어 시장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