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연합뉴스)
김하성(25)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MLB닷컴은 29일(한국 시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내야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단이 대외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면서 "계약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김하성을 "이번 오프 시즌 시장에서 가장 탐나는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중 한 명이다"고 평가했다. 당장 샌디에이고에서 뛸 자리가 없어 보이지만 2루수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좌익수로 이동하면 김하성이 2루수로 활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루수와 3루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내야수로도 적합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도 자신의 트위터에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입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소식통에 따르면 파드리스가 김하성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김하성은 올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163안타(30홈런) 109타점 23도루 타율 3할6리로 맹활약했다. 지난 7시즌 동안 940안타(133홈런) 575타점 타율 2할9푼4리, 출루율 3할7푼3리를 기록한 김하성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였다.
지난 28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하성은 오는 1월 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