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노동조합 조직률(위)과 2019년 기준 상급단체별 조직 현황(자료=노동부 제공)
민주노총이 2년째 '제1노총' 지위를 유지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19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라면 지난해 기준 민주노총 조합원 수는 104만 4672명이다.
한국노총 조합원 수 101만 8358명보다 2만 6314명 더 많은 수치다.
이로써 민주노총은 2018년 처음으로 조합원 수에서 한국노총을 제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제1노총 자리를 지켰다.
다만, 양대노총 조합원 수 격차는 2018년 3만 5044명에서 지난해 2만 6314명으로 다소 좁혀졌다.
소속 노동조합 수는 한국노총이 2405개로, 407개의 민주노총을 압도했다.
그런데도 한국노총이 조합원 수에서 민주노총에 밀린 것은 자동차와 조선 등 대형 사업장 노조 대부분이 민주노총 소속인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2019년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모두 조합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 해로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노동조합 조직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동조합 조직률은 2018년 11.8% 대비 0.7%포인트 증가한 12.5%에 그쳤다.
노동조합 조직 대상 전체 노동자 2031만 4천 명 가운데 실제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는 253만 1천 명에 불과했다.
사업장 규모별 노동조합 조직률은 '300명 이상' 54.8%, '100~299명' 8.9%, '30~99명' 1.7%, '30명 미만' 0.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