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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리뷰]'보스'로 열고 '레조넌스'로 닫은 NCT 비욘드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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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활동 쉬는 태용 제외 22인이 꾸민 첫 번째 온라인 콘서트
올해 NCT 2020 프로젝트에 합류한 새 멤버 성찬-쇼타로에겐 첫 콘서트
'백열등', '피아노', '마이 에브리싱', '단잠' 등 신곡 4곡 최초 공개
다양한 유닛 활용 가능한 장점 살려
전 세계 124개국 20만 명이 시청

27일 오후 3시 NCT의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엔시티 : 레조넌스 글로벌 웨이브'가 열렸다. 태용은 허리 디스크 재발로 불참했다. (사진=NCT 공식 트위터)

 

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가 유료 온라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NCT는 27일 오후 3시,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생중계된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엔시티 : 레조넌스 글로벌 웨이브'(Beyond LIVE - NCT : RESONANCE 'Global Wave')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최근 허리 디스크가 재발해 활동을 쉬는 태용을 제외한 태일, 재현, 윈윈, 유타, 도영, 쟈니, 마크, 해찬, 제노, 재민, 지성, 런쥔, 천러, 텐, 정우, 루카스, 쿤, 샤오쥔, 헨드리, 양양과 새 멤버 쇼타로, 성찬까지 총 22인이 출연했다.

첫 곡은 NCT U의 '보스'(BOSS)였다. 기존 유닛 멤버 재현, 윈윈, 마크, 도영, 정우, 루카스에 태용을 대신해 성찬이 합류했다. 두 번째 곡은 텐, 윈윈, 마크, 제노, 해찬, 양양, 성찬이 참여한 '나인티스 러브'(90's Love)였다. 세 번째 곡은 쟈니, 유타, 텐, 정우, 헨드리, 재민, 지성이 참여한 '워크 잇'(Work it)이었다. 무릎 부상으로 치료 중인 지성은 의자에 앉아 무대를 꾸몄다.

'엔시티 : 레조넌스 글로벌 웨이브'는 2016년 데뷔한 NCT의 그간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 NCT의 데뷔곡 '일곱 번째 감각'(The 7th Sense)과 '위드아웃 유'(WITHOUT YOU)뿐 아니라 2018년 활동곡인 NCT 드림의 '고'(GO), NCT 127의 '터치'(TOUCH), NCT U '베이비 돈트 스톱'(Baby Don't Stop)과 '보스' 무대가 펼쳐졌다. '일곱 번째 감각'에선 태용 대신 쇼타로가 무대에 섰고, 태용과 텐의 듀엣곡 '베이비 돈트 스톱'에서는 텐이 댄서들과 무대를 꾸미고 태용 부분은 뮤직비디오로 대체했다.

NCT는 올해 발매한 정규앨범 '레조넌스'(RESONANCE) 파트 1과 2에 실린 곡 중 4곡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태용, 쿤, 도영, 성찬이 참여한 '백열등'(Light Bulb), 태일, 쟈니, 유타, 텐, 루카스, 런쥔, 해찬, 지성이 참여한 '피아노'(Faded In My Last Song), 태일, 샤오쥔, 런쥔이 부른 '마이 에브리싱'(My Everything), 재현, 정우, 마크, 헨드리, 쇼타로, 성찬, 천러가 부른 '단잠'(All About You) 무대는 이날 처음 공개됐다. '백열등' 무대에서는 양양이 태용을 대신했다.

태용, 도영, 재현, 루카스, 샤오쥔, 재민, 쇼타로가 참여한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 쟈니, 태용, 마크, 헨드리, 제노, 양양, 성찬이 참여한 '미스핏'(Misfit), 태일, 유타, 쿤, 도영, 런쥔, 해찬, 천러가 참여한 '프롬 홈'(From Home)도 세트 리스트에 포함됐다.

NCT 드림은 '라이딩'(Ridin')과 '무대로'(Déjà Vu; 舞代路), NCT 127의 '영웅'(Kick It!)을 불렀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웨이션브이는 올해 낸 정규 1집 수록곡 '배드 얼라이브'(Bad Alive)와 NCT 2020 정규앨범에 실린 신곡 '넥타'(Nectar) 무대를 선보였다.

이전 '비욘드 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이날 공연에서도 다양한 효과가 등장했다. '넥타' 무대에는 대형 체스판과 말이 나타났고, '라이딩'에서는 네온사인과 빌딩 숲 야경, '무대로'에서는 회전목마와 화려한 장식 등 마치 놀이공원을 연상케 하는 배경이, '영웅'은 웅장한 느낌을 주는 한옥이 나왔다.

위쪽부터 웨이션브이의 '넥타', NCT U의 '메이크 어 위시', '피아노', '단잠' 무대 (사진='엔시티 : 레조넌스 글로벌 웨이브' 캡처)

 

총 9칸으로 구성된 무대 장치는 '베이비 돈트 스톱', '피아노', '미스핏' 등 여러 곡에 등장했다. '단잠'은 멤버들이 각자 카메라를 들고 팬들과 영상통화를 하는 듯한 콘셉트로 진행됐다. '메이크 어 위시'에서는 '아이 캔 두 디스 올 데이'(I can do this all day)라는 가사가 커다란 자막으로 등장했다.

생생한 AR(가상현실)과 그래픽 효과를 적극적으로 썼으나, 때로는 관람의 방해 요소가 되기도 했다. '피아노' 무대는 비 오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듯 뿌연 무대효과를 썼고 멤버들이 있는 세트를 멀리 잡을 때 가사를 띄웠는데 가독성이 좋지 않았다. 또, 특정 멤버를 집중해 볼 수 있는 멀티캠은 도입된 무대가 적었고, 현재 파트를 부르는 멤버를 제대로 비추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며, 일부 구간에서 버퍼링(지연)이 발생했다.

지난 9월 NCT 새 멤버로 합류한 쇼타로와 성찬은 이번이 첫 번째 콘서트였다. 성찬은 "NCT 멤버로 데뷔하고 첫 공연"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소감 때 멤버들은 "울지마"와 "울어라"를 연호하며 성찬을 격려했다. 성찬은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다행히 잘 마친 것 같아서 너무 좋고, 또 다음에 기회가 되면, 상황이 좋아지면 팬분들과 직접 만나서 콘서트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쇼타로도 "NCT로서 처음 비욘드 라이브에 참가해서 정말 긴장했지만 시즈니(팬클럽)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다"라고 전했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태국, 홍콩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NCT는 각 나라 언어로도 소감을 전했다. 천러는 "NCT 단체로 콘서트 했는데 그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무대도 보여줘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라고, 쟈니는 "같이 할 많은 계절을 좀 더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무대였던 것 같다"라고, 마크는 "23명이 이렇게 또 모일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항상 NCT의 많은 모습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재민은 "시즈니 여러분 덕분에 2020년 정말 잘 마무리한 것 같다"라며 "다음에는 이렇게 말고 실제로 봅시다. 저희 실제로 보는 날까지 저 기다리고 있을게요"라고 밝혔다. 헨드리는 "여러분들이 계속 응원해 주셔서 진짜 감사하다"라고, 윈윈은 "여러분 우리 끝까지 함께해요"라고 말했으며, 텐은 "23명 연습실에서 연습하면서 많은 추억도 쌓았다. 2021년에도 우리 같이 이렇게 모여 또 재밌는 거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은 이날 공연에 불참한 태용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제노가 "정말 아쉽게도 태용이 형이 함께하지 못했다"라고 운을 떼자 정우는 "시즈니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금방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2인이 함께하는 마지막 곡 '레조넌스' 무대를 앞두고 해찬은 "이렇게 다 모이니까 태용이 형이 더 생각난다"라고 밝혔다.

NCT는 첫 번째 곡 '보스'부터 마지막 곡 '레조넌스'까지 총 21곡의 무대를 약 2시간 15분가량 진행했다. 팬들은 '시즈니에게 따뜻한 집이 돼준 엔시티'라는 슬로건 이벤트를 준비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2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캐나다, 태국 등 전 세계 124개국에서 약 20만 명의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엔시티 : 레조넌스 글로벌 웨이브'를 즐겼다.

NCT는 새해 첫날인 2021년 1월 1일 오후 1시에 무료 중계되는 'SM타운 라이브-컬처 휴머니티'(SMTOWN LIVE-Culture Humanity)에도 참여한다.

(사진='엔시티 : 레조넌스 글로벌 웨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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