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퍼펙트!" 감독 칭찬에 깜짝 놀란 KGC 특급 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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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 가드 이재도 (사진=KBL 제공)

 


최근 프로농구에서는 빠른 공수 전환을 이끌면서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가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양 KGC인삼공사의 간판 가드 이재도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재도는 2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22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KGC인삼공사의 91대8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저득점 승부가 많았던 최근 흐름과는 달리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팀 모두 빠른 템포로 공격을 시도했고 적중률 역시 좋았다.

KGC인삼공사에서는 1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은 이재도가 공격을 잘 이끌었다. 이재도는 공격적인 포인트가드의 정석을 보여줬고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실책을 최소화하며 안정된 운영을 선보였다.

승부처에서도 빛났다. 이재도는 4쿼터 초반 KGC인삼공사가 앞서가는 귀중한 3점슛을 꽂았고 4쿼터 막판에는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적인 레이업을 터뜨려 승리를 견인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수비를 너무 잘해줬고 공격도 차근차근 잘 풀어나갔다. 무엇보다 이재도가 오늘 경기를 거의 퍼펙트로 해준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재도에게 김승기 감독의 칭찬을 전하자 그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 KT 시절부터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은 김승기 감독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칭찬한 게 처음이라고 했다.

이재도는 "칭찬을 듣는 건 처음이라 너무 감격스럽다. 코치를 하셨을 때부터 만났는데 거의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더 놀랍고 부담된다"며 웃었다.

이재도는 최근 프로농구에서 칭찬을 가장 많이 받아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다.

이재도는 11월 휴식기 이후 9경기에서 평균 16.0득점, 6.9어시스트, 2.4스틸을 기록했다.

중거리슛과 골밑 돌파를 앞세운 자신의 득점력을 잘 살리면서도 동료를 활용하는 포인트가드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또 이재도의 스틸 능력은 강력한 압박수비를 자랑하는 KGC인삼공사의 팀 컬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이재도는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지금 보여주는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재도는 "어떤 선수나 좋은 흐름을 이어갈 때가 있다"며 "얼마나 꾸준히 보여주는지가 더 높은 레벨의 선수냐, 보통 레벨의 선수냐의 차이인 것 같다. 지금 경기력이 좋은데 1월부터 3월까지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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