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약 4.2광년 밖의 '프록시마 켄타우리'에서 외계인 신호일수도 있는 전파가 포착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신호가 태양계 바로 옆 또 다른 외계 기술문명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은 낮지만, 지금까지 포착된 신호 중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외신과 과학 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이 신호는 '지적 외계생명체 탐색'(SETI) 연구를 해온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앤드루 시미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포착해 외계 문명에서 나온 신호일 가능성을 검증 중이다.
지난해 4~5월 호주 파크스 천문대의 64m짜리 전파망원경으로 프록시마 켄타우리를 관측한 자료를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982.002 ㎒의 전파를 찾아낸 것이 단서가 됐다. 이 주파수는 위성이나 우주선용으로 할당된 것으로, 현재까지는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것이 파악된 적이 없다.
SETI 연구에서 전파 신호가 포착되면 지구에서 생성된 것이 아닌지 자동 테스트를 통해 걸러내고 이를 통과한 것만 자세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대부분이 위성 등에서 나온 것이거나 자연 현상에 의한 것으로 확인돼 탈락하는데, 이번처럼 많은 시험을 통과한 것은 없었다고 한다.
시미온 박사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파악되지 않은 자연현상일 수도 있는 등 검증할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현재로선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근원은 기술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