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ACL 8강에 진출한 수원 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수원 삼성이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향했다.
수원은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3대2로 격파했다.
조별리그부터 연이은 한일전 승리다. 수원은 앞서 조별리그 G조 최종전에서 빗셀 고베(일본)를 2대0으로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동아시아 지역 8강은 수원과 울산 현대, 빗셀 고베, 베이징 궈안(중국) 등 4개 팀이 진출했다. 8강전은 8일 대진 추첨을 거쳐 10일 열린다. 서아시아 지역은 이미 8강, 4강을 마치고 페르세폴리스(이란)가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수원은 전반 20분 에리크 리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39분 박상혁 대신 김건희를 조기 투입한 수원은 후반 12분 김태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7분 김민우, 후반 42분 한석종의 연속 골로 쐐기를 박았다. 김민우는 김건희의 2대1 힐킥 패스를 마무리했고, 한석종은 상대 골키퍼가 나온 틈을 이용해 하프라인 부근에서 장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여는 등 그림 같은 골이었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오나이우 아도에게 1골을 내줬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2018년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이후 2년 만의 8강 진출이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적, 체력적으로 잘 준비 돼있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떨어질 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의 팀이 돼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면서 "K리그의 2개 팀이 올라와 있는데, 이왕이면 지금이 아니라 좀 더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