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한국과 걸프만에 파견한 미군의 주둔 방식을 영구 주둔 대신 순환 또는 일시 주둔 방식으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3일(현지시간) 미 해군 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미국이 한국·걸프만과 같이 전쟁 위험이 있는 동맹국에 군대와 그 가족을 배치하는 수십년된 관행을 고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순환근무하는 병력을 위해 해외에 영구 미군 기지는 필요하지만 미군의 영구 주둔은 비용뿐만 아니라 고위험 지역에서 군 가족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엔 2만8000여명의 미군 병력과 가족이 있으며 걸프 지역 바레인엔 미 해군 5함대 본부가 있다.
특히 한국과 관련해 "북한과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많은 미군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문제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제안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태평양사령관으로 존 아킬리노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후임에 폴 라캐머러(57) 미국 태평양육군사령관이 지명됐다.
라캐머러 태평양육군사령관은 한국과 일본, 괌, 하와이 등 미군 작전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육군 관련 작전을 총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