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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장려 무색…자녀 많으면 낮아지는 여성 고용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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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명이면 57.1%, 3명이면 51.0%…자녀 어릴수록 고용률도 낮아져

2020년 상반기 자녀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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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수가 여성 고용의 저해 요인인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4월 기준)자녀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15~54세 기혼 여성 고용률은 60.1%로 지난해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대비 1.5%포인트 떨어진 55.5%로 조사됐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 고용률을 자녀 수별로 보면 1명일 때는 57.1%, 2명인 경우는 54.8%, 3명 이상이면 51.0%였다.

자녀 수가 많을수록 고용률이 낮아지는 것이다.

함께 사는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여성 고용률은 역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나이가 6세 이하는 47.5%, 7~12세는 58.5%, 13~17세는 65.3%였다.

13~17세와 6세 이하인 경우 고용률 격차가 17.8%포인트나 벌어졌다,

자녀 '수'보다 자녀 '나이'가 여성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출산을 적극 장려하고 있지만, 자녀가 어릴수록 그리고 많을수록 고용률이 낮아지는 게 현재 기혼 여성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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