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코로나 수능'…발열 있으면 별도 시험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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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수험생 마스크 착용·칸막이 설치
확진·격리자 포함 49만명 응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와 마스크 등을 배부받기 전 체온측정·손소독을 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코로나19 확산 속에 사상 첫 '코로나 수능'이 3일 시행된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 3만1,291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수능에는 지난해 대비 10.1% 5만5,301명이 감소한 49만3433명이 지원했다.

올해 수능은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이 최대 주안점이다.

감염 방지를 위해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하고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된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 완료…발열 있으면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2일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수험생들은 8시 10분까지 입실 완료를 해야 한다. 입실 전에 발열 체크 등이 이뤄지는만큼 조금 서두르는게 좋다.

시험장 앞에서의 단체응원 행사는 금지됐다. 예전처럼 떠들썩한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게 된다. 학부모들에게도 시험장 학교의 교문 앞에서 대기하거나 모이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다.

수험생이 시험실 입실 전 발열검사에서 37.5도 이상이거나 심한 기침 등을 할 경우 유증상자로 분류돼 별도의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도중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는 수험생도 별도의 시험실로 옮겨 시험을 볼 수 있다.

확진자는 지역별 거점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격리자는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확진자용 병상 172개(200여명 수용)와 자가격리자용 시험실 583개(3800여명 수용)가 마련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20~30분 일찍 시험실로 가서 칸막이 등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을 좀더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수험생들을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의 출근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되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도 늘어난다.

경찰은 시험장 주변 혼잡교차로의 교통관리에 나서고, 시험장 반경 2㎞ 이내 상습 정체지역과 간선도로 등을 집중 관리한다. 또 지각 등 긴급 이동이 불가피한 수험생을 돕기 위해 경찰 오토바이도 곳곳에서 대기 중이다.

수험생은 수능준비물인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분실 시 입실시간 전까지 수험표를 재교부받아야 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아침 영하권 추위로 '수능 한파'가 예상되는만큼 두툼한 외투 등으로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모든 수험생 마스크 착용…신분확인 강화, 마스크 잠시 내려 확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 설치된 확진 수험생을 위한 고사장 병실 CCTV 모니터 앞에서 방역복을 입은 병원 관계자들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모든 수험생은 시험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시험실 입실 자체가 안된다.

밸브형 마스크, 망사 마스크는 사용이 안되고, KF90, KF80 마스크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모든 수험생은 오염, 분실 등에 대비해 여분의 마스크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신분 확인절차가 더욱 철저하게 진행된다. 신분 확인 요구를 받으면 수험생은 마스크를 잠시 내려 감독관에게 얼굴을 보여주어야 한다.

◇칸막이 설치·매 시험시간 손 소독 필수·도시락은 제자리에서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올해 수능에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된다.

칸막이는 수험생의 책상 활용도를 고려해 앞쪽에만 설치되고, 빛 반사가 최소화하도록 투명하지 않은 재질로 만들어졌다. 칸막이 하단으로 시험지(A3 크기)가 통과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매 시험시간 시험실에 들어올 때는 반드시 손소독제로 소독을 해야 한다.

쉬는 시간에 서로 모여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시험장 내에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손수건, 옷소매 등으로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점심은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여럿이 함께 식사할 수 없고 자기 자리에서 이동하지 않고 먹어야 하는등 시험장내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정수기가 없기 때문에 수험생 개인이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또 매 교시 시험이 끝나면 방역을 위해 환기를 하는만큼 외투를 입는등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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