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유일"…'핫 100' '빌보드 200' 석권한 BTS "언제나 아미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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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고즈 온',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로 데뷔한 최초 한국어 곡
미국 역사상 '핫 100'과 '빌보드 200' 동시에 1위 한 첫 번째 그룹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즈 온' 두 곡 이상 1위로 데뷔한 첫 번째 그룹
포브스 "라디오 플레이, 리믹스, 번들 없이 '핫 100'에서 1위로 데뷔, 경이로워"
"발매 첫 주 정상 오를 만큼 팬덤 규모 확보…대중 인지도 동반 상승 중"
지민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곡이라니"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최신(12월 5일자) 차트에서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앨범 차트, 싱글 차트 정상을 동시 석권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지난 30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즈 온', 역사적인 빌보드 '핫 100' 1위](BTS' 'Life Goes On' Launches as Historic No. 1 on Billboard Hot 100)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알렸다. '라이프 고즈 온'은 지난달 20일 전 세계에 공개된 방탄소년단 신곡이다. 코로나19로 평범했던 일상을 잃고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라고 위로한다.

빌보드는 닐슨뮤직/MRC 데이터를 인용해 '라이프 고즈 온'이 지난달 26일까지 주간 집계에서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490만 회, 음반 판매량 15만 건(디지털 다운로드 12만 9천 건, 실물 싱글 2만 건)을 기록했고, 지난달 29일까지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포인트 41만 점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첫 번째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피처링에 참여한 제이슨 데룰로의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 이번 '라이프 고즈 온'까지 올해에만 세 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려놨다.

빌보드는 이를 두고 "한국어 가사 위주 노래가 '핫 100'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빌보드에 따르면 '라이프 고즈 온'은 스페인어가 대부분인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 2017) 이후 영어가 아닌 가사로 '핫 100' 1위에 오른 첫 번째 곡이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즈 온' 두 곡으로 '핫 100' 1위에 데뷔한 첫 번째 그룹이기도 하다.

지난 8월 21일 공개돼 9월 5일자 '핫 100'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한 '다이너마이트'는 이번 주 차트에서 3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한 주에 '핫 100' 차트 5위권에 두 곡을 올린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아이드피스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라이프 고즈 온'이 수록된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비'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과 '톱 앨범 세일즈', '디지털 송 세일즈' 부문에서도 1위였다. 한 주에 빌보드의 메인 앨범(빌보드 200), 싱글(핫 100)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석권한 가수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앨범 '비'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21일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도 3위에 올랐다. (사진=빌보드 차트 공식 SNS)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앨범 '비'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21일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도 3위에 올랐다. (사진=빌보드 차트 공식 SNS)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은 '핫 100'에서 두 개 이상의 곡으로 1위를 차지한 역사상 유일한 그룹으로서 그들만의 리그에 돌입했다"라며 "'라이프 고즈 온'의 정말 경이로운 점은 대부분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가 사실상 라디오 플레이나 리믹스, 번들 판매도 없이 '핫 100'에서 1위로 데뷔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최상위권 데뷔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팬들의 헌신 덕에 가능했다"라고 평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한국어 곡이라 대중적인 반응은 '다이너마이트'보다는 적을 수 있어도, 스트리밍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라며 "그동안은 라디오 플레이가 안 나오면 차트 1위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1위를 했다. BTS는 에어플레이가 없어도 다운로드 수치가 폭발적으로 나오면 1위를 할 만큼의 동력이 생겼고, 그 정도로 팬덤 규모가 훨씬 커졌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역시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관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본다. 방탄소년단은 갑자기 뜬 사례가 아니다. 미국 시장 진입 이후에도 순위뿐만이 아닌 음악계 전반에 있어 꾸준히 자신들의 영역과 영향력을 넓혀가는 중이다. 팬덤 크기도 여전히 성장 추세고, 그에 따른 대중 인지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가 공개된 1일 새벽 공식 트위터에 "Billboard #Hot100 No.1 & No. 3"라며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한 'Life Goes On' & 'Dynamite'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입니다. 아포방포"라고 썼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방탄소년단의 음악에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트윗으로 감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 사랑해 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홀리데이'(Holiday),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How Deep Is Your Love), '나이트 피버'(Night Fever), '스테잉 얼라이브'(Staying Alive)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긴 밴드 비지스(Bee Gees)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축하한다. 이렇게 좋은 친구가 있어서 반갑다"라는 글로 방탄소년단을 축하했다.

(사진=빌보드 공식 트위터)(사진=빌보드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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