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中,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축소" 기밀문서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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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 접수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중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축소했다고 30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작성한 117쪽 분량의 기밀문서를 폭로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첫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후베이성은 전년에 비해 20배 많은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했다. 인근 도시인 이창과 셴닝에서도 대규모로 발생했다.

이 인플루엔자가 코로나19와 연관됐다는 확실한 증거는 남아있지 않다. 다만 미국과 유럽이 중국에게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는 WHO(세계보건기구)에 충분히 협력할 것을 압박할 근거가 된다는 게 CNN의 설명이다.

중국 코로나19 상황판.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축소한 정황도 드러났다.

지난 2월 10일 중국 정부는 전국의 신규 확진자가 2478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이 문건을 보면 59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판정 2345명 △임상적 진단 1772명 △의심 환자 1796명 등 구체적인 진단별로 세분화해 집계한 내용도 있다.

또 3월 7일 누적 사망자가 2986명이라고 공식 발표했지만, 문건에는 3456명이라고 기재돼 있다. 2월 17일 역시 하루 사망자가 93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문건에는 19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건에는 초기에는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부정확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심지어 사스(SARS) 진단 검사 장비를 사용해 '가짜 음성' 판단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

한편 CNN은 중국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후베이성 보건당국 등에 이 문건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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