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업]"조류독감 걸린 새들, 백신은 안놔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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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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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만 할게 아니라 다른 방법 고민해야
철새도래지 넓히는 '사회적 조류독감 백신'
실직에 대한 불안,우울로 하악관절염 증가
턱뼈 건강 지키기 위한 턱 보호대 어떨까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퀵마우스 (임경빈 작가)

◇ 김종대> 종대발표. 우리는 더 나은 현실을 꿈꾸지 않을 수 없죠. 퀵마우스와 저희 김종대의 뉴스 제작진이 고른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대안적 상상의 검색어 대결 시간입니다. 오늘 어떤 검색어를 준비해 오셨는지. 임경빈 작가 소개해 주시죠.

 



◆ 임경빈> 저는 오늘 조류독감 백신을 준비했습니다.

◇ 김종대> 조류독감도 백신입니까?

◆ 임경빈> 조류독감은 백신이 없습니다, 지금.

◇ 김종대> 없는데 왜?

◆ 임경빈> 없는데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의미로 가져왔는데요. 이제 엊그제부터 해서 조류독감이 새로 또 창궐하고 있다는 뉴스가 지금 전해지고 있는데.

◇ 김종대> 이거 뭐 비상사태입니다.

◆ 임경빈> 그러니까 이제 뉴스를 보시는 분들은 이거 또냐? 또야? 이런 생각을 주로 많이 하실 거예요. 이게 시즌마다 계속 돌아오는 조류독감. 그리고 조류독감이 터질 때마다 수십, 수백, 수천만 마리의 조류들 키우고 있는 닭이나 오리들을 지금 말 그대로 생매장하는 살처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자꾸 이렇게 죽이는 데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조류독감도 백신을 만들어서 사람한테 코로나 백신이 필요하듯이 우리 이제 양계장에서 키우고 있는 닭이나 오리한테도 조류독감 백신을 미리 맞추면 이런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좀 방어가 가능하지 않을까.

◇ 김종대> 하긴 대규모 살처분하는 비용 따지면 오히려 백신 개발도 도전해 볼만 하겠네요.

◆ 임경빈>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찾아봤더니 주로 이제 조류독감 백신을 치면 인간한테 옮겼을 때 그걸 막기 위한 백신은 지금 개발이 되는데, 개발이 진행 중인데 조류한테 주사하기 위한 백신은 거의 개발 안 되더라고요.

그래픽=안나경 기자

 



◇ 김종대> 그래요?

◆ 임경빈> 이게 이제 비용 문제도 있고. 닭이나 오리는 생육기간 자체가 짧잖아요. 몇 주 있으면 금방 키워서 육으로 해서 바로 출하를 해버리니까 돈하고 맞춰보면 소규모 농장 입장에서는 이게 단가가 안 맞는다.

◇ 김종대> 그렇죠.

◆ 임경빈> 이런 차원의 문제. 그리고 이제 백신 개발하는 비용까지 고려했을 때 이거 수지가 안 맞는다 싶어서 조류를 위한 백신을 안 만들고 있는데. 지금 사실 조류독감이라는 것 자체가 철새도래지 혹은 서식지가 줄어드는 문제. 그리고 이제 대규모 축산을 통해서 닭이나 오리를 가둬 키우다 보니까 이 친구들이 면역이 약해져서 생기는 문제, 두 가지 다 결국 인간이 초래한 문제거든요.

◇ 김종대> 그렇죠.

◆ 임경빈> 인간이 책임지기 위해서 굳이 이제 약품으로써의 조류독감 백신을 만들 수가 없다면 철새도래지도 좀 넓히고 축사 환경도 개선하고 이런 사회적 조류독감 백신이라도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오늘.

◇ 김종대> 해야 되지 않을까가 아니라 해야 된다.

◆ 임경빈> 그렇습니다.

◇ 김종대> 이 주장이시죠?

◆ 임경빈> 그렇습니다. 조류독감 백신 저는 밀어봅니다. 오늘 제작진이 준비한 검색어는 뭡니까?

◇ 김종대> 턱보호대 무상 지급입니다.

◆ 임경빈> 턱보호대요?

◇ 김종대> 네. 우리 턱뼈를 한자로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하악이라고 그래요, 하악. 그래서 하악관절염이라는 게 있어요. 이걸로 옛날에 병역 무지하게 많이 빠졌어요. 이명박 대통령 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이걸로 군대 안 갔어요.

◆ 임경빈> 턱 빠진다는 거죠, 그게?

◇ 김종대> 턱뼈 관절염으로. 그랬는데 갈비 뜯을 때 잘 뜯어요. 그래서 왜 군대 갈 때만 하악관절염이냐고 그러는데 실제로 지금 문제는 이게 실제로 많아졌다는 겁니다. 병역 면탈하기 위해서 많아진 게 아니에요. 실직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 우울감이 원인입니다. 이래서 이거 국제학술지에 게재가 됐어요. 이스라엘의 한 대학교에서 진행이 됐는데요. 35세에서 55세 사이의 응답자들에게 이 하악 관절염의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났습니다. 35세에서 55세면 우리 둘 다 포함이 되는 거죠?

(사진=김종대의 뉴스업 유튜브)

 



◆ 임경빈> 사실은 이 나이대가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니까 그런 어떤 걱정하고 좀 연계가 돼 있을 것 같네요.

◇ 김종대> 그렇죠. 하악 관절에다 하도 이를 악물고 하니까 요즘 왜 청와대 대통령부터 비서실장까지 이빨을 다 발치를 하냐고. 이를 악물어서 그런 거예요. 그게 턱뼈로 전이가 된다 이겁니다. 그래서 저는 주장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우리 국민들. 정말 극약처방으로 턱보호대를 무상지급하자 이거예요. 그래서 턱뼈의 건강을 지키자. 이게 제작진이 선정해 드리는 바로 검색어입니다. 설득력 있죠?

◆ 임경빈> 좋을 것 같은데요.

◇ 김종대> 대답이 좀 시원치 않네. (웃음) 우리 퀵마우스 임경빈 작가와 그리고 김종대의 뉴스업 제작진이 선정한 키워드 중 무엇이 더 미래를 위해 좋을지 지금 바로 메시지 많이 많이 보내주세요.
---노래----
지금 들으신 노래는 영턱스클럽의 정입니다. 영'턱'스클럽이었는데 턱보호대는 제외됐고, 오늘의 1등 검색어는 임경빈 작가가 소개한 조류독감 백신입니다. 축하합니다.

◆ 임경빈> 영턱스가 좀 무리였거든요, 이게.(웃음)

◇ 김종대> 오늘 타리타리 느타리버섯 키트 받으실 당첨자님은 박규순 님입니다. 단문 50원, 장문 100원의 유료문자 #1212로 버섯키트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퀵마우스 수고하셨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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