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대 결혼 영상 유포 충격…당사자들 "먼저 결혼 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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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7세 고교 자퇴男, 13세 중학 휴학女
1년전 사귀다 농촌 풍습대로 결혼
당국, 여학생 집으로 돌려보내
양가 부모들에게는 '법치교육'

고등학교 중퇴생과 중학교 휴학생의 결혼 영상(사진=왕이(网易)망 캡처)

 

중국에서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중퇴생과 중학교 휴학생의 결혼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온라인에 퍼진 14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앳된 모습의 남녀 한 쌍이 붉은 촛불이 켜진 식탁 위에서 식사를 하는 장면 등이 나오는데 중국의 결혼 예식 식사 장면이었다.

영상 속 주인공은 광둥성 산토우시 차오양구에 사는 18세 남성과 14세 여성으로 밝혀졌다. 관계 당국의 확인 결과 이들은 지난 26일 결혼식을 올렸지만 혼인 신고는 아직 안했다. 법적으로 결혼 할 수 있는 나이가 안 돼 혼인등록이 되지도 않는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사귀었고 농촌의 관습상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상태며 신부는 중학교를 휴학 중인데 만 나이로 각각 17세와 13세에 불과하다. 두 사람은 지방 당국이 확인에 들어가자 먼저 결혼식을 올렸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당국은 신부에 해당하는 여자 아이를 본가로 돌려보내고 학교에 다시 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양쪽 집안 부모들에게는 결혼 관련 규정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미성년자인 10대들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고 논란도 일고 있다.

하지만 일부 매체는 이 지역에서는 이번 한 번의 문제가 아니며 청소년들이 결혼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남자 쪽의 가정 조건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 여학생의 임신 가능성을 제기하며 만 14세 미만 여성을 임신하게 만드는 것은 형사 범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법적으로 혼인이 가능한 연령은 남자는 22세, 여자는 20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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