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배고프니 공보비 평등?…임실군의원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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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중 의원, 임실군 행정사무감사 발언
"언론인 배고픈 직업, 공보비 평등" 요구
지역기자단 "언론인 길들이는 명예훼손"
논란일자 "언론인 상처 준 점 깊이 사과"

전북 임실군의회 김왕중 의원이 지난 24일 임실군 기획감사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실군의회 제공)

 

"언론인은 배고픈 직업이에요…공보비 운영에 있어서 평등하게 해야 합니다."

전북 임실군의회 김왕중 의원이 지난 24일 임실군 기획감사담당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언론사마다 다른 홍보비를 지적하며 공평한 집행을 요구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언론인은 배고픈 직업"이라며 "물론 금수저로 태어나서 언론인 활동하는 것도 문구나 기교가 대단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다. 정말 배고픈 직업이고 그래서 아름다운 글씨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언론인에게 들이대는 잣대는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며 평등한 공보비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임실군청 출입기자단은 "이 발언은 홍보비 때문에 언론인이 기관에 길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명예훼손"이라며 "기관은 기자가 아닌 언론사에 홍보비를 집행하는 것이고, 이는 기자들의 수입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비판하는 한편, 김 의원을 군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임실군의회 김왕중 의원과 진남근 의장은 지난 26일 오전 출입기자단을 찾아와 "행정사무감사 중 본질과 다른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인해 언론인들의 마음에 깊은 모멸감과 상처를 준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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