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압박' 힘빠졌나…환경청장 대만 방문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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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러 환경청장 12월 5일 대만 방문 일정 취소
고가 전세기 논란 제기된 직후 발표
퇴임할 트럼프 '중국압박' 더 이상 못하나?
中 매체 "바이든팀과 소통 채널 복원할때"
中,트럼프 마지막 압박 대비 군사훈련도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고위 관료가 대만 방문 예정일을 몇일 앞두고 일정을 취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인수에 협조하는 쪽으로 기울면서 생긴 기류 변화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 등은 12월 5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던 앤드루 휠러 미국 환경보호청(EPA) 청장의 대만 방문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휠러 청장의 대변인은 미국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긴박한 국내 사정'을 이유로 들어 휠러 청장의 대만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임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휠러 청장 일행이 3일간 대만을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 임차료와 체류비로 65만 달러(약 7억원)를 써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폭로했다. 휠러 청장의 대변인은 "심사 중인 방문 계획이 NYT의 보도로 노출됐다"며 "이는 외교와 관련된 이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정권 인수 절차가 본격화함에 따라 곧 자리에서 내려올 휠러 청장이 미중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외교 일정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휠러 청장의 대만 방문 취소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 지난 8월과 9월에 잇따라 대만을 방문하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최근에는인도태평양사령부 정보부서 'J2'를 담당하는 마이클 스튜드먼 해군 소장의 대만 방문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휠러 청장의 대만 방문 취소는 정권교체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을 활용한 중국 압박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는 신호로도 풀이된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대중국 정책을 짜는데 다소의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갈등이 고조되기만 했던 미중 관계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글로벝타임즈는 25일 논평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수장이 지명되면서 본격적인 인수인계 절차가 시작됐다"면서 "이제 '바이든 팀'과 중미 간 소통 채널 복원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관계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막바지 압박에 대비한 무력시위도 이어갔다. 인민해방군 해군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상륙작전 등 두 종류의 훈련을 잇달아 진행했다. 글로벌타임즈는 익명의 중국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훈련은 대만의 분리주의자들과 속셈을 가진 세력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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