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징' 조슈아 웡 구속위기…도망가다 잡힌 12명 "안맞고 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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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선고 앞두고 일부 혐의 유죄 인정
웡 "감옥 가면 용감하게 임하겠다"
홍콩 탈주하려다 잡힌 12명 가족들에 편지
구타 안 당하고 따뜻한 물로 샤워도"
가족들 "비인도적 대우 감추려는 의도"

조슈아 웡 (사진=연합뉴스)
조슈아 웡 등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 3명이 유죄를 인정하고 구류에 처해졌다. 다음달 2일 불법집회 선동 협의 등에 대한 홍콩 사법 당국의 선고를 앞두고 형량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구속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조슈아 웡, 아그네스 차우, 이반 램 등 3명은 23일 웨스트카오룽 치안법원에 출석해 유죄를 인정했다. 치안법원은 유죄를 인정한 이들에게 구류처분을 내려 신병을 확보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6일간의 청문절차를 거쳐 다음달 2일 내려진다.


조슈아 웡 등 이날 구류 처분을 받은 3명은 홍콩보안법 시행 직전 영국으로 망명한 네이선 로와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섰던 인물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21일 완차이 지역 경찰 본부를 에워싸고 벌어진 대규모 불법시위를 조직하고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웡은 이날 집회를 조직하고 참여를 선동한 데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지만 집회 허가가 나지 않은 사실을 알고는 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웡의 주장에 대한 반대 증거를 제시하지 않기로 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소내용에서 빠지거나 무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출석하기에 앞서 웡은 구류 처분을 받을 것을 예상하고 준비를 했다며 중국 중앙정부에 의해 조종되는 홍콩의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했다. 또 유죄 판결을 받은 뒤 구속될 것을 각오한 듯 페이스북에 감옥에 가면 용감하게 임하겠다는 글도 올렸다.

웡은 경찰본부 포위 집회를 조직하고 가담한 혐의 외에도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에도 불법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해있다.

한편 앤디 리 등 홍콩에서 대만으로 탈주하려다 중국 해안 경비대에 붙잡혀 본토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12명이 가족들에게 구치소 상황 등을 낙관적으로 설명하는 편지를 써 강요에 의한 편지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들은 편지에서 잘 먹고 잘 살고, 하루 내내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밤에는 TV도 볼 수 있고 말했다. 앤디도 누구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구타 당하지 않았다는 내용과 여동생에게 민주주의 운동을 포기하라고 권하는 편지를 썼다.

앤디 가족들은 체포된 앤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 만들 페이스 북 계정에서 "편지가 그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는 하지만 내용은 그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며 "구금시설에서 정치범들이 받는 비인도적인 대우를 희석시키려는 (공산당의) 의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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