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반인' 재재가 '라디오스타'를 접수했다.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SBS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PD 겸 MC로 활약 중인 재재가 출연했다.
재재는 '문명특급'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특히 재재는 인터뷰 코너를 통해 심층 사전 조사로 배려와 웃음이 넘치는 진행을 선보여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아이돌 그룹이나 각종 배우 팬들 사이에서는 '컴백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SBS 보도국 소속인 재재는 "(MBC 출연을) SBS 사장님이 흔쾌히 허락했다"며 "다른 분들이 연예인처럼 절 알아보시고 스케줄도 하지만 일반인 봉급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연반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뿐만아니라 스페셜 MC로 출연한 박지훈을 비롯, 출연진들의 정보를 꿰고 있어 '문명특급' MC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출연한 가수 바다와 'Mad' 컬래버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딘딘·유해진 성대모사로 숨길 수 없는 끼를 발산하기도 했다.
"연예인은 다른 차원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르지 않더라"는 게 재재의 지론이다. 만나 본 연예인 중 실물이 뛰어난 이들로는 티아라 지연과 배우 공유를 꼽았다.
이미 얼굴이 널리 알려져 '연반인'의 삶 또한 만만치 않았다.
재재는 "원래 버스 타고 출근했는데 졸고 있는 사진을 찍어 올리는 거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택시를 타고 있어 비용이 많이 든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로 취업이 더 힘들어진 시기, 재재는 모든 '취준생'(취업준비생)들에게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머리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취준생' 기간이 길어서 취업 성공 후 모든 머리를 다 해보다가 빨간 머리였을 때 잘돼서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 준비로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핸들을 구하는 자리였는데 여러분들은 바퀴였을 뿐이다. 탈락에 자신을 탓하지 말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재재를 비롯해 바다, 가수 헨리, 방송인 박미선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으며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