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예산낭비 논란' 이명박 전 대통령 기념관…"지원 중단해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포항시, 여론수렴해 운영여부 결정할 것

(사진=김대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재수감되면서, 포항의 이 전 대통령 기념관에 대한 지원이 예산 낭비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범죄자를 위한 기념 시설은 폐쇄돼야 한다는 주장과 이 전 대통령의 '공'까지 매도하면 안된다며 기념시설이 필요하다는 주장 등 지역 여론이 갈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4살부터 19살까지 유·청소년시절을 보낸 포항 흥해 덕실마을.

이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08년에는 평일 1천여 명, 주말과 휴일에는 6천여 명 안팎의 방문객이 마을을 찾았다.

그러나 이듬해인 2009년 18만 8천여 명, 2010년 13만 8천여 명으로 점점 줄다가 지난 2017년 지진과 2018년 1차 구속 등이 맞물리며 찾는 이가 급감했다.

(사진=김대기 기자)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2만 6244명이 이 곳을 찾았고, 올해는 6월까지 5천여 명이 방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 판결로 재수감 된 이후 덕실마을은 찾는 이 없는 적막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지금까지 70억여 원의 예산이 들어갔고, 시설 운영에 연간 5~6천만 원이 들어가고 있다.

지역시민사회단체들이 이 전 대통령 기념시설에 대한 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시설도 폐쇄후 새로운 활용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시민연대 박충일 집행위원장은 "대법원 판결로 형이 확정된 만큼, 범법자 기념관에 포항시가 예산을 투입해 운영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이 곳을 복지시설, 청소년시설, 지역역사 기념관 등 다른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대기 기자)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공'도 있는 만큼, 기념관 운영은 계속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7일 덕실마을에서 만난 주민 이모(73)씨는 "'공'과 '과'가 있다"면서 이 전 대통령은 배울점이 많다. 잘못된 것만 부각해서 기념관을 없애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구미에서 이곳을 찾은 관광객 최모(60)씨는 "전직 대통령들이 퇴임 후 모습이 씁쓸하다"면서 "구속과 별개로 재임시절 잘한 일에 대한 평가는 재대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 운영에 연간 5~6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 포항시는 여론 수렴을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런 일이 있다고 운영여부를 당장 결정할 수 없다"면서 "여론 수렴을 통해 결정할 것이며, 현재는 운영 반대 여론이 많은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