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업인 신속통로 제도로 중국 출국하는 기업인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을 태운 전세기의 중국 입국이 거부된 것과 관련, 중국의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일회성 돌발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교부는 13일 삼성전자 전세기의 중국 입국 불허 이유에 대해 "중국이 해외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조치가 실시 초기여서 과도기인 점과, 지방정부 별로 산발적 확인자 발생으로 외부 유입에 대한 경계가 강화돼 개별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중국 측이 해외 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했지만 한중 신속통로제도 운영 및 우리 기업의 전세기 운항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는 점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지난 12일 LG디스플레이 전세기는 중국 광저우로 정상 운항했다. 반면 삼성전자 전세기는 13일 시안과 텐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 통보를 받고 갑자기 취소됐다.
외교부는 중국 측에 삼성전자 전세기 취항을 조속히 승인해줄 것을 적극 요청하는 한편, 앞으로도 있을 수 있는 우리 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