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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들 때려 장기파열…베트남 국적 친모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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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몸에서 멍 자국 발견한 병원 신고로 덜미
경찰, 주먹 이외 도구 사용해 폭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세 살베기 아들을 때려 중상을 입힌 베트남 국적 친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 A(26·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아들 B(3)군과 서울 강동구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가 아이 몸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B군은 일부 장기가 파열된 것으로 진단돼 현재 경기도 소재 권역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법체류자인 A씨는 한국에서 B군을 낳고 필리핀 국적 남편과 함께 생활하다 남편이
강제 출국돼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주먹으로 B군을 때린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있다"며 "다만 B군의 상태를 봤을 때 도구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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