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하. (사진=QUAN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송인 하하가 개그맨 고(故) 박지선 사망 소식에 욕설로 격한 감정을 표현했다가 사과했다.
하하는 5일 자신의 SNS에 "감정을 주체 못하고 여러분께 잘못된 표현한 점 사과드린다"며 "죄송하다. 정신 차리고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 힘든 시기에 다들 힘내시고 몸 챙기시길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하하는 지난 3일 SNS에 고인에 대한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기억하는 게…아니야, 좋은 곳으로 가. 지선아 왜…넌 희망이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이어 "지금 너무 먹먹하네요. XX 말시키지 마요, 다 그런 거잖아요"라고 욕설 섞인 글을 적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욕설을 사용한 것이 불편하고 경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하는 현재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한 상태다.
고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 안방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식은 5일 오전 9시 엄수됐고, 고인은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