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전 동해소방서 소속 김광규(41) 소방장이 운동 중 갑자기 쓰러진 안모(59)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동해소방서 제공)
현직 소방관이 쉬는 날 아침 운동을 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 귀감을 주고 있다.
강원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 50분쯤 김광규(41) 소방장이 지역 모 고등학교에서 아침운동을 하던 중 안모(59)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김광규 소방장(사진=동해소방세 제공)
이에 김 소방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119신고를 부탁하는 동시에 맥박과 호흡 등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은 현장에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됐다.
이후 구급대는 안씨에게 자동심장충격기를 부착해 심실세동을 확인했고, 전기충격과 심폐소생술 등을 실시하면서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장은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구해 기쁘다"며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