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칭 메신저피싱 사례(자료=금감원 제공)
올해 1~3분기 중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한 뒤 돈을 빼돌리는 메신저피싱 피해액이 3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3일 메신저를 통해 지인을 사칭하여 접근한 후 자금의 이체 또는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메신저피싱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메신저피싱 총 피해건수는 6799건, 피해금액은 2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6%와 2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카오톡을 이용한 메신저피싱이 전체 피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80~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문자(SMS)를 통해 자녀를 사칭해 개인신용정보를 요구하는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에 대한 빅데이타 분석 결과에서 매년 4분기에 메신저피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국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이에따라 금감원은 △가족 및 지인 등이 문자 또는 메신저로 금전 및 개인신용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가족 및 지인 여부를 유선통화 등을 통해 반드시 확인 △자녀 등 지인을 사칭하여 원격조종 앱 등 악성앱 설치를 유도할 수 있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요구시 무조건 거절 △송금 또는 입금 시 금융회사 콜센터 및 금융감독원 콜센터에 전화해 해당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요청 및 피해구제신청 접수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