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된 전주의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전경. (사진=자료사진)
전북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탄소산업의 국가 컨트롤 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전주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앞서 산자부는 탄소산업진흥원 지정을 위한 공모에 참여한 전주 탄소융합기술원과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현장실사 등을 실시했다.
산자부는 "두 기관의 기능과 비전을 평가한 결과, 탄소융합기술원이 우위를 차지했다"며 "탄소융합기술원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내년 3월 탄소산업진흥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소재법에 따라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연구기관을 지정·운영하는 방식이다.
탄소융합기술원은 국내 탄소소재 산업 연구·진흥의 선두기관으로, 탄소산업진흥원 지정에 무게가 실렸다.
특히 지난 7월 전북이 국산 탄소섬유 소재 자립화를 이끌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되면서 탄소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토대를 쌓았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한국 탄소산업의 수도 전북이라는 비전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탄소산업진흥원이 국가 탄소산업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산업진흥원이 전북 경제를 끌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