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홍콩·베트남, 트럼프 '재선 지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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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일부 국가가 재선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BBC는 30일(현지시간) 일본과 베트남, 대만, 홍콩 등이 트럼프 재선을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을 '공공의 적'으로 보는 국가들이다.

'국가보안법'이 제정돼 중국의 통제가 강해진 홍콩은 "오직 트럼프만이 중국 공산당을 때릴 수 있다"는 여론 때문에 트럼프의 재선을 지지한다고 BBC는 전했다.

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에리카 웨옌은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미국이 미쳤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지금은 많은 홍콩 시위자들과 함께 트럼프를 지지한다. 홍콩의 우선 순위는 중국 공산당을 강하게 타격할 수 있는 미국 대통령을 얻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양안(兩岸)' 문제를 빚고 있는 대만도 마찬가지다. 중국과 긴장이 고조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따거(大哥‧맏형)'라는 인식에서다.

대만의 전자상거래 업자인 빅토르 린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태도는 좋고 그런 동맹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무역, 외교적 측면에서 더 많은 신뢰를 준다"고 말했다.

중국의 위협을 두려워하는 베트남도 '용감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기대한다.

베트남 활동가인 빈 후 응우옌은 "무모할 정도로 공격적이고 용감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사람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과 다르고, 중국을 다루는 데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BC는 또 중국과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유튜버인 요코 이시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협력자이며 일본이 그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안보 때문"이라며 "중국 군용기와 군함은 일본 영공과 영해를 자주 침범하는데 우리는 중국에 맞서 공격적으로 싸울 수 있는 미국 지도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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