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제·향수·디퓨저, 과다 노출되면 성조숙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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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김유미 교수 "학령기 이전 아이들 세심한 주의 필요"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 (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

 

방향제와 향수 등에 과하게 노출되면 성조숙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는 성조숙증이 미치는 환경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어린 암컷 쥐에게 각각 라벤더 오일을 한 차례 노출하거나 지속해서 노출한 뒤 비노출 군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라벤더 오일 향에 지속해서 노출된 쥐는 한 차례만 노출됐거나 한 번도 노출되지 않은 쥐보다 유의미하게 사춘기 발현 시기가 빨랐다. 성선자극호르몬의 수치도 증가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지속적인 라벤더 오일 흡입과 빠른 사춘기 발현의 관련성을 명확히 보여준 것"이라며 "학령기 이전 아이들이 방향제, 디퓨저, 홈 캔들, 향수 등에 불필요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제47차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성조숙증은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8세 미만 여아에게 발생하는 중추성 성조숙증 90%의 원인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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