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세리머니에 참가한 저스틴 터너(오른쪽) (사진=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한 LA 다저스 내야수 저스틴 터너(36)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MLB 사무국은 29일(한국 시간) "축하를 하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격리 현장에서 벗어나 세리머니에 참가한 터너의 결정은 명백한 지침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터너는 그가 접촉한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뜨렸다"면서 "보안요원이 터너를 제지했지만 이를 어기고 들어갔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선수들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연고지로 이동 여부는 당국 승인을 받은 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너는 지난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WS 6차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날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경기 도중 알려져 8회초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고 즉시 격리에 들어갔다.
그사이 다저스는 3 대 1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터너는 다저스의 우승 세리머니 때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터너는 아무런 경계심 없이 동료들과 껴안았고 아내와 입맞춤까지 했다. 우승 트로피 사진 촬영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