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같은 조연, 탬파베이 최지만의 '2020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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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보다 주목도는 덜했다. '맏형' 추신수(38·텍사스)보다는 무게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셋보다 오래 살아남았고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탬파베이 내야수 최지만(29)의 '2020 시즌' 이야기다.

최지만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WS 6차전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팀은 패했지만 최지만은 올해 정규 시즌부터 포스트시즌까지 강한 인상을 남긴 타자로 기억됐다.

좌타자 최지만은 시즌 초반 스위치 타자로 투수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7월 27일 토론토와 홈 경기에서 우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앤서니 케이에게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게릿 콜 직구 받아쳐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최지만 (사진=연합뉴스)

 


시즌 후반에는 역대 투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의 '천적'으로 주목받았다. 최지만은 자신보다 몸값이 40배나 높은 콜에게 개인 통산 19타수 10안타(4홈런) 타율 5할2푼6리로 '악명'을 떨쳤다.

특히 지난 6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왜 최지만이 콜의 천적인가를 보여줬다. 이날 콜은 최지만에게 투런포를 맞은 뒤 다음 타석 맞대결에서 최지만을 고의 4구로 내보냈다. 포스트시즌 콜의 첫 고의 4구이자 지난 2017년 9월 피츠버그 시절 트래비스 쇼(밀워키) 이후 3년 만이었다.

최지만은 디비전시리즈에서 1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한 데 이어 휴스턴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3타수 5안타(1홈런) 1타점 타율 3할8푼5리로 맹활약했다.

'다리 찢기' 수비를 선보이는 최지만(왼쪽) (사진=연합뉴스)

 


다저스와 WS에서도 명장면을 선보였다. 포스트시즌에서 '다리 찢기' 수비로 주목받은 최지만은 WS에서도 어김없는 다리 찢기 수비로 다저스 주자를 아웃시켰다. 평소 필라테스로 유연성을 기른 특훈의 효과였다.

최지만은 WS에서는 9타수 1안타 3볼넷 타율 1할1푼1리로 부진했지만 WS에 진출한 첫 한국인 타자로 기록됐고 이번 시즌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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