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캐스팅 보트' 한화 "부담? 우리의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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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대전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 한화 경기에서 한화 선수들이 11-6으로 승리 후, 자축하는 모습.(대전=연합뉴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한화의 시즌 마지막 16차전이 열린 28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팀들과 막판 경기를 치르게 된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른바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데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것이다. 한화는 이번 주 두산, LG, kt 등과 마지막 4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전날 두산에 진 한화는 이날 LG와 최종전을 치른 뒤 kt와 대전에서 홈 2연전으로 시즌을 마감한다. kt전 선발 투수는 오동욱, 김범수가 나선다.

"지난주 NC에 이어 이번 주 상위권 팀까지 상대팀에 눈치가 보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최 대행은 "그러게요"라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해야죠"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이어 "출전하는 선수들한테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어느 팀을 밀어줄 수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한화도 남은 경기 과제가 있다. 비록 최하위가 결정됐지만 내년 시즌이 있다. 최 대행은 "현 시점에서 감독 대행 역할은 선수들 개개인의 경쟁력 갖게 해주는 것"이라면서 "다양한 선수를 투입해 다른 감독이 왔을 때 평가 지표를 만드는 게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경기를 포기하는 게 아니다. 최 대행은 "지는 경기 만드는 건 아니니까 부상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젊은 선수 라인업이 먼저 나가는데 경험을 쌓아야 하고 (구단은) 선수들이 하는 것도 관찰을 해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베테랑들을 아예 안 내보낼 수 없어 뒤에서 나가는데 선수 활용의 폭을 크게 가져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지면 역대 최다패와 타이를 이룬다. 2002년 롯데가 기록한 97패다. 이에 대해 최 대행은 "그런 불명예 기록의 중심에 서 있는 건 썩 기분 좋은 건 아니다"면서도 "부담은 있지만 폭 넓게 선수를 활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미 정규 시즌 우승이 확정된 NC외에 상위권 팀들, 특히 LG, kt는 한화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그러나 한화는 묵묵히 자신들의 과제를 잔여 경기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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