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의 장탄식 "kt 9회 역전, 입에서 뭐가 나오더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LG 류중일 감독.(사진=연합뉴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한화의 시즌 16차전이 열린 28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LG 류중일 감독은 전날 kt-KIA의 광주 경기를 봤느냐는 질문을 받자마자 "아~!" 하며 장탄식을 흘렸다.

LG와 2위 경쟁을 펼치는 kt가 이겼기 때문이다. kt는 전날 KIA와 원정에서 7 대 6 신승을 거뒀다.

전날 경기가 없던 류 감독은 "중계를 다 보진 못하고 중간중간 봤다"면서 "처음에 kt가 3~4점을 이기던데 저녁을 먹고 와서 보니 KIA가 역전을 했더라"고 말했다. "(KIA의) 동료가 된 심정으로 봤다"는 말처럼 류 감독이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KIA는 9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민혁에게 2점 홈런을 내주고 재역전패를 안았다. 류 감독은 "9회 홈런을 맞으니까 입에서 뭐가 나오더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표현은 안 했지만 좋은 말이 나왔을 리는 없었다.

이날 kt가 승리하면서 2위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3위가 됐다. LG는 79승 59패 4무, kt는 80승 60패 1무다. LG가 이날 한화전을 포함해 30일 SK전까지 다 이겨도 kt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순위가 바뀐다.

LG로서는 일단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kt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 류 감독은 "저쪽에서 지는 것보다 우리가 우선 이기고 하루 쉰 뒤 최종전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데 결과는 아무도 모르니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도 류 감독은 "선발 임찬규가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면서 "점수를 뽑을 수 있을 때 뽑아야 하는데 작전을 쓸지는 초반 상황을 좀 보겠다"고 덧붙였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