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덮친 청량리 전통시장 복구 '구슬땀'…동대문구 재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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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청량리전통시장 화재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동대문구 제공)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1일 새벽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시장(청과물 및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명절 과일 상품을 대량 적재해 둔 점포와 창고 등 30여 점포가 불에 타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가 전소된 상인들은 당장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화재 당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동대문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조직하고 피해현황 파악과 화재복구, 피해점포에 재정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상황총괄반, 재난현장환경정비반, 생활지원반 등 7개 반, 9개 부서로 구성된 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관리기금 총 2억 4천만 원을 신속 편성해 피해 소상공인에 재난지원금 7800만 원, 폐기물 처리비용 5천만 원 등을 지원했다. 피해상인 경영난 해소를 위해 재해중소기업확인증을 발급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재난관리기금 2억 1천만 원을 지원해 30개 점포에 200만 원씩 개별 지급하는 등 화재현장 복구와 생활안정을 위한 후속지원도 이루어졌다.

유 구청장은 직접 청량리전통시장을 수시로 방문해 피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다양한 행정지원책도 마련 중이다.

한편, 최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통시장 화재안전 관련 소방 분야 설비 수준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화재가 난 청량리전통시장의 경우 국고지원 화재알림시설 5개 중 1개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승인을 받지 않았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전통시장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건축물 안전진단, 전통시장 긴급화재안전점검실시, 전통시장 전체 화재알림시설 및 노후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불의의 화재로 인한 시장 상인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해 큰 유감을 표한다"며 "동대문구는 피해 상점을 화재 이전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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