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병사 일회용 방역 마스크 주 4매로 늘려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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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회용 마스크 일주일에 2개, 면마스크 연 12개

마스크 쓰고 휴가 떠나는 병사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국방부가 현재 병사들에게 일주일에 2매만 지급하고 있는 일회용 방역 마스크를 4매로 늘려 지급하기로 했다.

22일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마스크 사용의 중요성을 고려해 올 12월부터 1회용 방역(KF-80 이상) 마스크를 개인별 주 4매 지급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예비역 육군 대장)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군은 현재 방역 마스크는 1주일에 2매를 지급하고 있고, 빨아서 다시 쓸 수 있는 면 마스크는 연 12개로, 한 달에 1개를 지급한다.

일회용 마스크로는 주로 KF94가 지급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KF-AD(비말감염 차단용 마스크)가 추가로 일주일에 2장 지급됐다. 간부들에게는 지급되지 않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일각에서는 군의 특성상 육체활동으로 땀을 흘리는 일 등이 많아 더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해 "(여름철 태풍 등으로 인한) 대민지원 등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하루에 여러 장을 쓸 수 있게 (지급)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보급 방침에 따라 국방부는 올해 추가되는 마스크 보급 예산 55억원은 다른 사업의 집행예산 잔액을 활용해 충당하기로 하고, 내년도 마스크 보급 예산안 326억원에서 추가로 필요한 333억원은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지난 8일 육해공군 27개 부대를 대상으로 마스크 관련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병사 개인별로 평균 15매(방역·비말차단 11매, 면 4매)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에 대해 여름철에 한시적으로 방역 마스크 외에 KF-AD 마스크를 일주일에 2매 추가 지급했는데, 병사들이 일주일에 2매를 사용하는 패턴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일부 수량을 쓰지 않고 쟁여 놓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1월은 마스크를 추가 지급하지 않아도 병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여유분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해 12월부터 추가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채익 의원은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예상되는 올 겨울을 대비해서라도, 늦었지만 군의 마스크 보급 확대 결정은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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