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 전문 훈련함 '한산도함' 군에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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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함 끌어다 쓰는 대신 전용 훈련함 마련
수술실과 진료실, 음압 병실도 마련…해난사고 지원 가능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훈련 전용 함정인 '한산도함(ATH-81)'이 20일 해군에 인도된다. 군은 바다 위에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전용 함정을 확보하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20일 이같이 밝히며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해군에서 운용 중인 다양한 함정에 대해 교육할 수 있고, 중환자를 처치할 수 있는 3개의 수술실과 진료실, 음압 병실을 갖추고 있어 감염병 대응과 구호활동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바다 위에서의 훈련을 위해 보통 전투함을 선정해 훈련용으로 써 왔다. 이 경우 원래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함정을 끌어다 쓰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용으로 별도의 공간이나 장비가 마련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산도함은 전투함을 교육용으로 쓰는 대신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용으로 건조해 2018년 11월 진수한 함정이다. 경하배수량(자재나 장비를 제외한 배 자체의 무게) 4500톤으로, 120명의 승조원 외에 300여명의 교육생이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컴퓨터를 기초로 한 시스템이 탑재돼 모의전투를 숙달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는 구축함이나 호위함 등 해군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함정의 상황을 가정해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대전에서 의무지원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산도함에도 중환자를 처치할 수 있는 3개의 수술실과 진료실, 음압 병실이 마련됐다. 이외에 해난사고가 났을 경우에도 의무지원이나 헬기로 빠르게 인원을 이송하는 등 다양한 구호활동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해군은 이 배를 인도받은 뒤 21일 취역식을 열고,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교육사령부 예하에서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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